선생님이 익숙하게 하는 그 부분이 바로 초보자에게는 다 처음인 부분인데
사용하시면서 설명을 많이 안하세요..
tv에서 요리강좌 할 때 설명없이 혼자서 이것저것 썰면
시청자들은 뭘 하는 지 알 수가 없어서 옆에 해설자가 조목조목 질문하고 따라하는건데
선생님 혼자 열심히 하는 부분이 너무 많네요.
운전경험자가 볼 때 초보는 아주 사소하고 단순한데서 안되는 건데
그냥 선생님은 익숙해서 슥슥 바꾸고 하시는 그 부분에게 설명이 없으시거나
전 동영상에서 한번 설명하셨다고 그냥 하십니다.
우리는 머리로는 한번 들었을지 몰라도 상황이 바뀌면 익숙치 않아 낯선데
그냥 진행하시니 참 어렵고 이해가 안되는 상황의 연속입니다.
붓 크기 설정도 수시로 바꿔가며 하시는데 그에 대한 설명이 없으셔서
화면에 나타나온 설정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뭘 설정했나 봐야만 합니다.
밑에 화면에 무슨 변경을 했는지 설명이라도 해줘야하는데 그것도 없네요.
고급 강좌면 핵심만 콕콕 찔러줘도 알겠지만 초급은 그 당연한 것을 모르니
반복 설명을 해주셔야 익숙해지는데 말입니다.
선생님 강좌를 그대로 따라하면 그대로 되야하는데 안되는 건,
선생님이 설명 안하시는 부분을 그냥 넘어갔다가 안되는 것이고
화면을 수십번 뒤져본 후에야 발견하고 따라하면 그제야 되니
어려운 강좌가 아님에도 몸에 붙기 너무 어렵습니다.
대개 연필로 그리는 것에는 익숙한 사람들이 볼텐데
그 사람들이 붓터치 못해서 배우는 게 아니라
컴퓨터로 할 때 설정을 모르기 때문에 배우는 것인데 그 부분을 생략하시면
우리는 그것을 이해하는데 시간낭비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배경을 새로 색칠하실 때, 아무런 설명없이 바로 레이어 새로 깔고
색칠하십니다.
화면만 보는 우리는 선생님이 레이어를 새로 깔았는지조차 모르고 그냥 색칠하나보다 합니다. 나중에 우리가 하면 그대로 안되는 거죠.
화면을 뒤돌려서 눈알 빠지게 찾아보면 레이어를 새로 깐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냥 하십니다'. 설명 없이요.
우리는 '그대로 했는데 왜 안되나'하고 수십번 시도하다 안되서 다시 살펴보면
이런 식입니다.
선생님같은 표현을 하고자하는데 안되는 이유는 붓의 설정을 선생님이 바꾸셔서
그에 맞게 칠하는건데, 어떻게 왜 바꿨는지 설명 역시 없습니다.
그 수십개 붓과 설정을 어떻게 알라고 그냥 선생님 혼자 앞으로 가시는건지...)
강좌수준이 초급인 것은 맞지만, 초급에게 맞는 눈높이의 설명과 자막이 필요한데
그것 없이 지루한 그림 그리는 긴 장면이 나오니 갑갑합니다.
결국 지식검색해서 찾아보고서야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미 녹음된 강좌를 수강할 때 문제점은, 아무리 요청을 해도 이미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라 나아질 거란 기대는 안하지만, 후기를 올려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나 가능하다면,
강의안에 그림만 넣어주실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강의 시간에 한 일을 하나하나 정리해두면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즉,
-레이어 깔고
-무슨 펜으로 뭘 칠하고
-무슨 레이어를 클리핑하고...
이렇게 간단하게라도 죽 적어놓으면 뭘 놓쳤는지 확실하게 복습할 수 있어서
진짜로 도움이 될 겁니다.
강의안에 넣은 그림은 별 도움이 안되니까요.
저는 강의안이라해서 그런 강의 목차, 내용이 자세히 적혀있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저는 포토샵을 주로 사용해왔고 사이툴은 처음인데, 설정과 구체적인 사용방법을
배우는게 이 강좌를 듣는 목적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배우는데 '알아서 해야할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을 배우는 게 이 강좌를 듣는 목적인데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