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김유미)

글쓴이 : 울진오빠
등록일 : 2012-09-24
조회수 : 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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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밥풀꽃 이야기

안녕하세요?

 

얼마전 도락산에 갔다가 며느리 밥풀 꽃을 보고 산행기와 함께 이

 

에 얽힌 구슬픈 이야기를 그려 봤습니다.

 

"며느리밥풀꽃은 어른 손가락보다 작고 이뿐 자줏빛 나팔모양의 꽃

 

잎이 밥풀만한 하얀 애기꽃잎 2개를 품고 있다. 얘기인 즉 ‘옛날에

 

아주 못된 시어머니 밑에서 시집살이하던 며느리가 배가 몹시 고파

 

몰래 밥풀을 훔쳐 먹었다. 이를 알게 된 시어머니가 음식을 훔쳐 먹

 

었다고 나무라면서 모진 매를 때렸다. 며느리는 밥풀을 혀끝에 내

 

밀면서 죽었고 그 혼이 꽃이 되었다고 한다. 깊은 산에서만 핀다고

 

하는데 도락산에 이 꽃이 많은 걸 보면 우리가 심산유곡(深山幽谷)

 

에 온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