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에 그림을 그릴 경우 부채꼴 모양대로 그려야 됩니까 아니면 평지에 있는 모습대로 그려야 합니까?     어느것이 정답인지요???
그리고 부채에 그림을 그리기가 엄청 어렵습니다.
부채의 재질과 화선지의 재질이 너무 다르기에. 처음 그려 보려고 하니
힘들지만 재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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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부채 그림은 화면이 부채꼴이기 때문에 이것을 충분히 고려해서 그려야 합니다.^^
평지에 있는 모습대로 그린다고 생각하면서 그리는데요,  부채 모양대로 잘려지게 되는 걸 염두해 두고 구도를 잡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부채그림은 대채로 부분그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부채 안에 모든 걸 다 보여주긴 어려우니까요. 물론 가능한 경우도 있고요.
 
중급13강 부채그림 '송학도' 경우 학은 땅위에 서있는데 소나무는 화면 아래 쪽에서 짤려서 줄기의 중간 부터 그렸죠. 그래서 그리기가 조금 까다롭게 느껴지실 거예요.
또는 화면 위쪽에서 매화 몇개의 가지를 내리뻗게 그려주고 아래 쪽에 병아리 몇마리를 그린다고 한다면, 병아리들이 붕떠있지 않게 그려주기 위해 땅을 몇개의 점과 채색으로 표현해주면 좋겠죠?
 
부채에는 결이 있어서 선이 뚝뚝 끊기죠. 그리고 종이의 재질도 일반 화선지에 비해 조금 거칠고 두터워서 건조한편이고요.  부채 한 두개 정도는 망칠 생각을 하시고 그려야 합니다. 
하지만 색다른 맛이 있어서 재미있답니다.^^
 
 재밌게 그리시구요, 부채 작품도 튜터링에 올려 주세요~
기대 되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