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전숙인)

글쓴이 : 전숙인
등록일 : 2011-04-06
조회수 : 826
목록으로
선....

선생님 ...
선 긋는 방법좀 가르켜 주십시요.
선생님의 선은 굵게 시작하여 끝이 아주 가느다랗게 되는데
전 아무리 애를 쓰도 잘 되질 않습니다.
비행기가 활주로를 지나 날아 오르는것 처럼도 해보고
몸에 팔을 부쳐서 몸으로 그려보기도 하고
팔을 들어서 휙든지는것 처럼도(이거 하지마라고 했는데....) 해보아도
제가 그린 선은 장작 개비 처럼되니
참 힘이 듭니다...
물론 연습이겠지만 좀더 빨리 익숙해질수 있는
몸가짐이나 마음가짐 같은 노하우 부탁 드릴게요.
이번에 중급 신청 하렵니다..
 
멀리서 드립니다....
 


--------------------------------[답변내용]--------------------------------
동양화에서 선은 정말 중요한데 첨엔 내맘대로 잘 안되죠.^ ^ 
어린 아이가 처음 연필을 잡았을 때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될거예요.
손가락에 힘이 생기고 점점 요령를 터득해 가잖아요.
붓도 주인이 손에 자주 들려서 사용되면 말을 잘 듣게 된답니다.
 
먼저 선긋기 연습을 충분히 해 주셔야 합니다.
난 치기로 들어간 후에는 날렵한 선이 잘 안되서 다들 애를 먹습니다.
이 때 특별히 노하우라고 한다면..
선을 그을 때 붓과 종이가 가능한 수직 상태로 유지되어야 하구요,
붓의 물기가 좀 적다싶게 해주세요.
붓의 끝부분으로 그린다는 느낌으로 선을 그으시구요. (붓끝부분을 만져보면 약간 투명하고 매끄럽죠? 그부분이 종이에 닿는 부분이예요)
붓을 너무 누르면서 하면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팔과 손이 흔들리는 것은 너무 힘이 들어가서인 경우와 넘 힘이 없어서인 경우죠^^
이땐 붓을 조금 짧게 잡고  다른 손으로 받쳐주면서 그리면 좀 나을 거예요.
 
암튼 애쓰시는 모습 고맙구요^^ 화이팅입니다.!!!
긴 터널로 들어갈 때 아무리 깜깜해도 곧 밝은 앞길이 보일 거라 믿잖아요..
조금은 인내가 필요하구요, 잘 안되도 즐기면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응원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