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용으로 그렸던 캔버스 그림이나 마음에 안 드는 그림 위에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을 때
어떻게 하면 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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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 많이 늦었지요~
어제 감기가 좀 심해져서 앓았네요~
우선~~^^ 감기 조심하시구요.
질문에 답을 드리겠습니다.
연습용으로 그렸던 캔버스를 다시 사용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 1. 기존의 캔버스 위에 있는 그림을 지우는 방법
이미 그려져 있는 그림을 깨끗하게 지워내기가 수월하지 않을 것입니다.
완벽하게 지워내지 않고도 새로운 작업을 하기에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기분상의 이유때문에 스케치 작업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고, 확실한 윤관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힘들다고 해서 못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때 완벽하진 않더라도 작업에 무리가 없도록 하려면 우선 이미지를 안 보이게 만들어야 합니다.
(1)먼저 캔버스 위의 표면을 고르게 해야합니다.
(2)물감의 붓터치가 남아 있으므로 사포로 갈아줍니다.
(3)유화는 기름이 산화되어 굳어버렸기에 물감의 양에 따라, 굳어진 시간의 경과에 따라 견고함은 차이가 있습니다. 사포가 잘 안 갈릴 수도 있으니 처음에는 사포의 굵기가 큰 200~600정도를 사용하고 점차 작은 700~1000정도의 것으로 이용합니다.
(4)어느 정도 표면의 이미지가 뭉게지고 흐려졌다면 아래에 물감 덩어리들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면 유분기가 거의 사라졌기때문에 젯소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마티에르가 심한 경우에는 젯소작업에 무리가 따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유화물감의 용해유, 미디엄을 다량으로 사용하여 캔버스 천 사이사이에 많이 스며들었다면 이 또한 젯소작업이 힘듭니다. 수성인 젯소가 유성인 유화 작업 위에 올리면 서로가 분리되면서 뜹니다. 이럴 때는 과감하게 젯소작업을 포기하고 다음 작업의 주된 색이 되는 컬러를 베이스로 전체적으로 깔아서 캔버스 표면의 색을 통일해준 다음 말렸다가 시작합니다. 이 같은 경우에는 테레핀유를 사용하여 빨리 마를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팻 오버 린(Fat over Learn)을 기억하시면 그 이유를 짐작하시겠지요? 점차 기름을 늘려가야 하니깐요~ 젯소작업을 꼭 해야 하겠다면,, 좀 더 사포질을 힘차게 해주세요. 다만 캔버스 천이 헤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2. 기존의 캔버스 천을 뜯어내고 새로운 천을 씌우는 방법
이 방법은 아예 새로운 캔버스가 됩니다. 깨끗한 화이트 화면에서 그리는 것이지요.
다만 비용과 체력이 수반되는 작업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무료특강에서 [캔버스 만들기]를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번쯤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