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민 선생님! 별처럼 아름다운 아가들이. 지금 봄의 색감위에 펀안히 잠들기를 바라며...오늘도 열심히 선생님 따라 그림공부를 하는데... 제 방법이 문제가 있는건지 "마그리트의 풍겅" 에서 조그만 바위의 위치가 잘 찿아지지않아 3일을 고생 하고 있습니다 튜터링을 올리고 싶은데 잘 모르갰구...관찰하고.손으로 옮기는 과정애서 그 위차를 잊어버리 건 집중력 부족인가요???
--------------------------------[답변내용]--------------------------------
열심히 그림 공부 하시는 송은경님 감사하고 응원 합니다.^^
초급 마지막 작품 진행되는 것 올려주신 것을 봤을 때는 확실히 수업을 잘 소화하고 계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숲의 톤차이와 각각 톤차이를 가지고 있는 부분들의 위치와 크기 등을 잘 표현 하시고 있는 것으로 보아 관찰력이 좋아지고 있음을 확인 하였습니다.
그래서 관찰하시는 방법에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각각의 그림마다 조금씩 다른 양상들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날의 컨디션, 그림 대상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 등 그림을 그린 기간이 길지 않을수록 그 편차가 더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 점 생각해 주시면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3일 고생하시면 분통 터지실만도 하지만 최대한 마음을 다스리셔야 편하게 그림 그리실 수 있고 결과도 더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상을 보고 그것을 화면에 옮길 때 위치를 잊어버리는 것은 집중력의 문제라기보다는 관찰력 숙달의 문제입니다. 송은경 님의 그림을 직접 봐야 더 정확한 이야기를 드릴 수 있겠지만 보통 집중력이 문제인 경우는 대상의 자세한 부분을 치밀하게 보지 못하는 경우가 그렇고 위치를 잘 잡지 못하는 것은 본 것을 바로 화면에 옮기는 것이 아직 숙달되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전체와 세부를 교차 확인하는 눈도 아직 확실히 형성되지 않아서 인데요. 이런 부분은 힘드시겠지만 시간 투자를 해서 계속 그림을 그려나가는 방법으로 훈련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제가 관찰이 상당한 집중력을 요구하는 점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상당히 피로한 작업이라고 수업 중 언급하는 부분은 이런 것 때문입니다.
힘드시겠지만 튜터링을 이용하셔서 제가 직접 그림을 볼 수 있다면 더 세밀한 피드벡이 가능하리라 생각 합니다. 번거러우시더라도 도약아트에 직접 전화 문의 등을 통해 적극 활용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럼 바위 위치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제가 그린 그림을 토대로 조그마한 바위의 위치를 생각해 보면 전체적인 바위의 위치는 왼편에 위치하며 가로로 3등분 했을 때 3분의 1가량을 차지합니다. 세로 위치를 보면 우선 수평선이 3분의 2 정도를 차지하고 그 수평선 아래를 3등분 해보면 위쪽 3분의 1정도를 바위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등분을 한 것은 눈대중으로 한 것이라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 그림을 그릴 때 일일이 자를 가지고 수치를 제는 것이 힘들뿐만 아니라 관찰력을 기르는데는 그렇게 하는 것이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수한 경우에는 자를 이용해서 위치를 표시할 수 있겠지만 눈으로 비례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데로 바위의 위치를 설정하시고 그 위치 가운데서 세부적인 비례와 위치를 설정해 가시면 되는데 저는 사진 상에 보이는 바위를 조금 다르게 변형시켜 그렸습니다.
다시 한 번 열심히 수업하시는 것에 뿌듯하고 감사함을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