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해민 선생님..
저는 미술대학교 졸업생이고
사회생활한참만에 다시 미술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입시미술을 시작해야 할거같아요..
혹시 선생님강의를 들으면 입시 미술
그러니까, 인체소묘나 석고소묘 정물 소묘 등
관련된 시험그림에 도움이 될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제가 급하게 준비한다면 어느것을 준비해야 할지 부탁드립니다...ㅠㅠ)
답변이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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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술교육님.
요즘 입시는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잖아요. 그래서 목표로 하는 대학(원) 입시 요강을 먼저 파악 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것에 맞춰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물어보신 것 중 인체, 석고, 정물 소묘는 제 강의를 들으면서 충분히 개인적으로 연습하실 수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관찰과 원근법을 익힌다면 무엇이든 그릴 수 있으니까요. 다만 인체의 경우에는 제대로 하려면 해부학적 지식이 필요합니다. 만약 원하시는 대학의 입시가 인체를 준비해야 하는 경우라면 시중에 나와있는 미술 해부학 책 중 하나를 선택하여 내용을 거의 외우다시피 습득하신 후 또 다른 책을 선택 외운 것을 토대로 비교 학습 하시면 효과적입니다.
요새는 입시를 석고소묘로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을까 하지만 필요하시면 출제석고를 파악하시고 입시 전까지 기간을 분할 해서 각각 석고상을 그려보심 어떨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추천할만한 방식은 아니지만 출제석고를 안보고 외울 정도로 그려 보는 것도 입시에 특화된 방법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론 때문에 요새 대학에서는 거의 퇴출된 출제문제기도 하고요.
좌우간 입시에서 실제 석고를 보고 그려야 한다면 기본적으로 제 수업에서 제시하는 관찰과 원근법에 의한 표현을 가지고 하는 것 이기에 수업을 들으시는 것이 좋지만 시간상의 문제가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대로 석고상을 구입하거나 아니면 석고상의 이미지를 찾아 외워질 정도로 그리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대를 졸업하셨으니 관찰과 원근법에 의한 표현은 이미 숙지하시고 계시리라 생각하고요. 정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준비하시면 좋겠네요.
어떤 입시를 준비하시든 좋은 결과 있기 바라고 다시 시작하시는 용기에 힘찬 응원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