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묘(김준모)

글쓴이 : 김준모
등록일 : 2012-01-25
조회수 : 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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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선 긋기

안녕하세요~!
 
첫주 수강후 열심히 선긋기 연습하고 있답니다...ㅋ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가로선과 대각선 선긋기 등등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거 외에도 감익힐려고 여러가지 선을 그어 보고 있는데요....
 
선긋기 할때 손목과 팔꿈치는 거의 고정해서 긋는다고 하셨는데요...
 
모든 선 긋기 할때 적용되는 건가요?
 
명암 연습할때 짧은 선은 손가락이나 손목을 사용해도 된다고 하셨는데요...
 
가로선을 세로로 세로선긋기 연습해보니 이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오히려 세로선 긋기(약 4cm정도) 할때는 손가락을 쓰는게 더 반듯하더라구요...
 
좋은 방법이 아니면 말씀 해주세요...
 
어려워도 손목,손가락,팔꿈치 고정하고 연습하는게 나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내용]--------------------------------

^^ 안녕하세요~ 펀펀한드로잉의 김준모 입니다.
 
선을 사용하시던 중 자세에 불편함을 느끼시는군요~
 
세로로 선 긋는 연습을 해보셨나봐요~
 
소묘를 하는데 정확히 어떤 방법이 맞고 틀리다 라고 정할 수는 없습니다.
 
자세를 연습하고 이에 따르려는 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실제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니까요.
 
우리나라에서 보통 소묘 라고 하면 미대입시에서 주로 다루던 석고소묘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때문에 종이나 화판을 이젤에 세워놓고 그리는 방법에 좀 더 가깝운 방법으로 연구되어 왔죠. 이젤은 그림의 크기가 커질수록 나타나는 눈과 화지와의 거리에 의한 오차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 입니다. 큰 그림을 바닥에 뉘여놓게 되면 가까운 쪽과 먼쪽의 형태가 거리감이 생겨 정확히 비교하기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이젤을 사용하기도 하고 크기가 크다 보니 자유좁게 돌려가며 그리기 보다는 손을 다양하게 움직이는게 편할 수 밖에 없을테고, 선을 긋는 방법 등이 생겨나게 된거죠~ 하지만 모든 그림을 세워놓고 그려야 하는건 아니겠죠?
 
제가 강의하고 있는 펀펀한 드로잉은 이젤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좀 더 생활 속에 쉽게 접하기 위한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또 강의중 선연습에는 세로선 긋기가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화지의 크기가 크지 않고 이젤이 아닌 책상을 사용하기 때문에 쉽게 화지의 방향을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로선을 따로 연습하지 않으셔도 화지를 가로로 세로로 돌려가며 편한 방향으로 그리시면 좋겠네요~ 사선방향으로 그리는 자세에 대해 문의하신 분도 계셨는데요~ 아래쪽에 글을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거 같네요.
 
편한 자세로 손가락을 구부려 세로선을 긋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 아닙니다. 가로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드로잉이 빛에 의한 밝고 어두움 표현을 통해 입체감이나 공간감 표현을 위한 목적이 크다보니 톤을 사용하실때에는 고른 톤의 조절이 필요합니다. 톤을 만드실 때는 손목이나 손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긴 축을 이용하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세로선을 그리실때는 화지를 살짝 돌려 대각선 방향이나 세로선 방향으로 그러 주시면 좋구요~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또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글 남겨주시고, 쉽게~ 재미있게~ 뻔뻔하게~~ 그림을 즐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