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만화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무한의 주인이나 배가본드는 저도 좋아하는 만화인지라..
한국만화가중에서도 멋진 분들이 많은데 좋은 작품이 어떤 건지 잘 몰라서..많은 추천 부탁드립니다>. (지난 번에 일본만화랑 미국만화 추천해달라고 한 게 한국 만화를 무시한 듯한 오해를 살만한 문장인가해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해서요 ㅠ)
보면서 많은 참고를 하겠습니다/ㅅ/
참,선생님의 원고를 지지난번에 잠시 보았는데 오오..너무 영광이었습니다 ㅠ 그림 정말로 예쁘고 환상적이었어요 ㅠ
오늘은, 바운티 헌터 수업을 듣고 거친 펜선과 먹을 넣은 그림을 그려서 올립니다.
1.먹과 선의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한다고 강의중에 말씀하셨는데..
그건 어떤 걸까요? ㅠ.ㅠ.. 수업 다 듣고도 바보라서 이해부족이네요..
그림자쪽은 굵은 선과 먹을 팍팍 쓰고 빛이 비치는 곳은 먹과 선을 가늘게 쓰고 이런 느낌일까요? ㅠ.
2.디지털로 그렸는데요;ㅅ;
붓펜 느낌을 내려면 어떤 툴을 쓰는게 좋을까요? 클립스튜디오에서 진한 연필툴을 쓰니까
뭔가 붓 브러쉬같은 느낌인데..이런 툴을 쓰면 600dpi의 만화원고 에서도 그게 적용이 잘되나요? 안티앨리어싱이 있는
툴이라서 인쇄에서는 제대로 안 나올 것 같은데요 ㅠㅠ..
내일은 단편 만화를 구상하는 저의 괴로움..을 토로해볼까합니다 ㅠ 시작도 못하는 소심한 저라서 ...흑흑..
그럼 오늘도 즐작하셔요/ㅂ/..!
네 안녕하세요 양쌤입니다.
오늘도 갑자기 태풍의 영향 때문에 기온이 쑥! 상승했던 더운 날이었습니다.
이게 마지막이길 바라는데..
외출로 인해 답변이 늦어진 점 사과 드리며 질문에 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번:
빛과 그림자는 항상 떼어 둘래야 떼어 둘 수 없는 상생의 것입니다.
이전에도 설명 드렸던 바.
빛이 강한 낮에 밖으로 나가서 그늘의 명도와 빛의 명도 차이를 가늠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비가 오거나 구름이 잔뜩 끼어 있을 때 밖에 나가서 사물에 가려지는 곳의 그늘의 명도도 어느 정도 일지 확인해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강하고 빛이 약하면 그림자도 약해지고
이 상대적 속성을 가지고 필연적으로 서로 강해지면 강해지고 약해지면 약해지는 이런 빛과 그림자의 관계를 머릿속에 잘 기억해 두시면
의외로 답은 쉽사리 나옵니다.
어떤 인물을 그린 그림에서 빛을 강하게 쏴주고 싶다 하면.
먹을 강렬하게 넣어주고 반대로 하이라이트 부분도 넓고 강하게 표현해주고
빛이 그리 강하지 않다 싶으면 먹의 면적은 좁아지고 톤으로 대체가 가능하며
그에 따라 밝은 부분도 약해지는
사실 세상은 어둠에서 시작해서 빛이 만들어 진 원리 이기 때문에 빛의 강도와 거리 그리고 각도에 따라
먹 또한 영향을 받습니다. 그저 디지털에선 하양과 까망 이 두 가지를 가지고 표현해야 하니 힘들겠다 생각되시겠지만
본래 원고는 하얗고 우린 그저 빛이 닿지 않거나 명암이 지는 부분을 까만 먹을 가지고 점/선/면 형태로 그려내는 것 뿐입니다.
그림자가 진다고 해서 먹을 강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빛의 강도와 각도를 계산하여 먹의 면적 혹은 강도를 결정하는 것
그것이 먹을 잘 쓰는 기술입니다.
2번:
사실 요즘에 아무리 디지털이 잘 만들어 지고 구비가 잘 되어 있다손 치더라도
자유로운 선을 그려낼 수 있는 붓과 붓펜 같은 느낌을 정해진 패턴대로 실행만 되는 AI나 소프트웨어가 흉내내기엔 상당히 무리가 있습니다.
그저 비슷하게 다양한 브러쉬를 이용해 흉내낼 뿐이죠.
다만 연필 브러쉬의 경우는 느낌은 붓과 같이 표현이 된다고 우리가 느낄 뿐이지만 그레이 스케일로 뽑아내는 판형 인쇄는 명도 50%의 색상은
아무것도 없는 걸로 판단하고 인쇄시에 찍혀 나오지 않습니다.
비싼 컬러나 디지털 인쇄라면 톤도 필요없이 그냥 회색컬러를 이용해도 되지만
100~부 200부 이상의 대량 인쇄를 지향하는 옵셋인쇄는 반드시 스크린 톤으로 제작을 해야 합니다.
(필*****:정상적인 수준의 모니터의 감마 상태로 명도 50% 이하의 명도를 가진 색상은 인쇄 시 찍혀 나오지 않음을 꼭 기억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