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양희수)

글쓴이 : 양희수T
등록일 : 2018-07-24
조회수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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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ㅅ/..



안녕하세요 선생님 ㅠ-
요즘 질문이 뜸한데요..날씨가 너무 덥고..<핑계
음..고민도 많구요 ㅠ. 다음 글은 고민같은 걸 적어봐야겠네요 ㅎㅎ
늘 감사합니다 /ㅅ/..


오늘은 클립스튜디오로 배경 트레이싱한 것 1장과 LT변환을 연습한 것을 묶어서 첨부했습니다


아래는 질문입니다.


1.배경은 보통 몇 px선으로 그리시는지요?
인물은 몇 픽셀로 그리시는지도 더불어 궁금합니다. A4기준이나 그 외 하시는 기준으로 ...


2.배경 그릴때는 어떤 펜을 사용하시나요?
볼륨이 있는 펜이 좋은지 아니면 마루펜처럼 필압이 없는 펜이 좋은지요?


3.붙여놓은
톤을 더 연하게 하려고 할 때
클립스튜디오의 톤 선수와 농도 모두 낮춰야 하나요?



4.클립스튜디오의 톤 선 수는 15~75선까지
농도는 5~50퍼센트까지 있는데
보통 어느 정도까지의 톤을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너무 연하거나 너무 진한 톤은 안 쓰시는 듯 해서...
아무리 어둡게 하려고 해도 이 선 수,농도는 너무 진하다,라는 기준이 있으신지요?



5.성 트레이싱이라는 파일은
사진을 깔고 트레이싱 해본 건데요,
이거 나무에다가 톤을 칠할때는 가지 하나하나 다 마스크를 칠할 수 밖에 없는 건가요? ㅠ


그리고 웬지 배경이 허해보이는데 먹칠이 모자라서 그런건지...


먹칠을 많이 하게 되면 낮 풍경이 밤으로 변하게 되는 게 아닐지..



6.뉴욕LT변환을 보시면
밤 풍경의 뉴욕사진을 LT변환해보았는데요,
이것은 톤이 너무 진한 건가요? 밤 풍경인데;ㅅ;..






네 안녕하세요 양쌤입니다.


녹네요 녹아..

체 지방뿐만 아니라 연골까지 녹아 내리는 느낌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우주선 착륙 시킬 때 저 시베리아 쪽으로 내려 달라고 할 걸 그랬네요...

그래도 적응해 가면서 지구 생활에 흥미를 계속 느껴가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첨부 파일 잘 받았습니다.

1번질문:

배경이고 인물이고 모두 600dpi로 제작합니다.(px이 아니고 dpi겠죠?)

어차피 인쇄용 책 제본의 원고는 항상 600dpi 고정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모두 600에 고정합니다. 물론 원고지 사이즈에 관련없이 A4.B5 전부 600dpi로 작업합니다.


2번질문:

필요할때마다 다르게 씁니다. 꼭 이것만 써야 한다는 건 없습니다.

굵게 써야할 땐 G펜 얇게 써야할 땐 마루펜 일정한 선이 필요하면 스푼펜

도구를 가지기 않고 씁니다.


3번질문:

톤의 농도를 낮추거나 올릴 땐 선수의 경우는 주변 톤과 비교하여 톤의 느낌을 살피며 내립니다.

내려도 어색하지 않다면 내리/올리고 어색하다면 농도만을 조정하여 내리.올리며

농도만으로 조정해야 할 땐 확연하게 차이가 있어 알아볼 수 있게 내리/올려 조절합니다.


4번질문:

제가 쓰는 톤은 선수 기준 30번대 부터 85번 대까지 씁니다.

농도는 5부터 100%까지 쓰구요.

100%를 써야하는 경우는 먹에서 그라데이션을 뽑아낼 때 쓰고 진하고 연하다의 

색 농도를 보는 기준은 원고 전체를 한 눈에 바라 보았을 때 전반적으로 어울리는지 아닌지를 

보며 결정 합니다.

어느 한 컷이 너무 월등하게 튀어 보인다던가 하나만 너무 약하다던가를 판단하려면

원고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사이즈로 줄여본 뒤 살펴보는 것입니다.

원고지를 멀리 떨어뜨려 놓고 보는 것과 같은 원리로 판단합니다.



5번질문:

지금 이 성 배경에서 성벽과 나무 둘 다 스크린 톤이 비슷한 농도의 톤이 입혀져

구분이 잘 가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엔 성벽에 붙여진 무늬 톤을 제거하여 나무인지 성벽인지

눈에 확 띄게 끔 해주고 명암만을 성벽에 붙여주는게 깔끔하게 잘 나올 듯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가까이 있는 듯한 좌측에 나무와 우측에 멀리있는 나무는 같은 종류의 나무인데

좌측은 나뭇잎이 먹이고 우측은 톤으로 붙여져 있어 둘이 같은 나무가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표현을 일괄적으로 통일하여 주는 것이 좋은 표현이며 전반적인 스크린톤의 느낌과 하늘의 구름 톤과의

밀도가 너무 차이가 나기에 조금 이질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보내주신 성의 배경사진을 보면 자잘한 나뭇가지가 많은데 이런 부분들을 전부 표현하기 보다 깔끔하게 

정리를 하여 필요한 것들만 표현하고 거기에 나뭇잎을 통일하여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게다가 일일이 벽돌을 표시하려 하기 보다 부분 부분에 간략하게만 표현해주면 

그 만큼 작업 시간도 아낄 수 있고 깔끔하게 표현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무게감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먹이 최고는 아닙니다.

허해 보인다는 표현자체는 현재 유이님이 붙여놓은 톤 자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이를 어디 한 곳에

무게감을 실어주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겁니다.

나무랑 성벽이랑 하늘까지 그리고 잔디에 모~~~두 스크린 톤이 붙여져 있고 게다가

하늘과 아랫부분과 이질감이 심하다 보니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저라면 성벽 부분에 전체적으로 벽돌의 색상을 표현하기 위해 붙였던 톤을 모두 제거하고

나무와 하늘에 색상용 스크린 톤을 붙여주고 성벽엔 명암으로만 톤을 붙입니다.

성벽이 하얗게 보인다 싶다면 중간중간 벽돌들 밑 부분들에 살짝 살짝 선으로 얇은 먹으로 넣어주며

밀도를 조금씩 올려주면 이상할 일이 없습니다. 특히 창문에 먹들이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먹을 굳이 억지로 써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6번질문:

사진의 톤변환은 제가 가장 질색하는 방식입니다. 

손쉽게 그림을. 아니 배경을 아무런 노력없이 턱 가져다 붙이는 행위 자체를 싫어라 합니다.

혹은 직접 찍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 직접 찍은 것이 아니라면 트레이스라던가 직접 그린다던가

그려내어 만든다라는 방식을 벗어난 방법은 별로 권장해 드리지 않습니다.

아마 요즘 즐겨 보신다는 책에서 보고 제게 질문을 주신 것 같은데 

이 내용은 저의 강의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기에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