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양희수)

글쓴이 : 양희수T
등록일 : 2018-07-17
조회수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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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ㅅ/

안녕하세요 선생님>.<날씨가 더운데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배경이 약한 것 같아서 빌딩 쪽을 연습해보려고 하는데요;ㅅ;

첨부해드린 이미지를 참고로...

1.이런 것을 그릴 때 창문이 많은 빌딩은 일일이 다 그려넣어야하나요?

1점 투시일때는 각도가 안 변하니까 그냥 창문을 한 줄만 그리고 복사 붙여넣기로 올린다고 해도

3점 투시나 2점 투시가 되면 각도가 변해서 복사붙여넣기나 변형을 이용하더라도 그리기가 힘들어질 것 같은데요 ㅠ.ㅠ


2.간판이 많은 이미지를 하나 넣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거 간판 그리시리 때 포토샵에서 보통 하시나요? ;ㅅ;?

간판처럼 굵고 특이한 글자체는 일일이 펜으로 따야하는 건지요?


3.뉴욕배경을 이미지로 넣어보았습니다.

이렇게 거대한...도시 이미지를 그릴 때 프로작가님들은 보통 일일이 하나하나 다 그리시는 건가요?

물론 아날로그라면 다 그렸겠지만..디지털의 편리함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클립스튜디오의 LT톤 변환도 예전에 연습해보긴 했는데

그것외에 다른 방법도 있나요?


4. 건물배경도 레스터 레이어에 그레이스케일로 그냥 작업하시는 게 맞지요?

아,그리고 건물배경은 보통 만화컷에 그리지 않고 다른 새 파일에 작업후에 만화원고로 붙여넣기 하셔서

넣으시는지...궁금합니다.

그렇게 하신다면 건물배경은 보통 어떤 사이즈로 만드시는지도..


5. 이건 배경 질문이 아니라 수작업에 의문점이 하나 들어서요;ㅅ;

수작업하실때 컷마다 투시점(1점,2점,3점)같은 건 일일이 따져가시면서 하시는 건가요?

예를 들면 인물이 반쯤 잘려나가있는 컷이라던가 (부분 컷같은)

또는 거대한 스케일 배경이 작은 컷안에 들어가있거나 할 때 투시점을 찾기가 힘들다던가하는 경우에도 말이죠;ㅅ;..

뭔가 이상한 질문인데 요..ㅠ .ㅠ 컷의 사이즈에 따라서 투시를 맞추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더라구요 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네 안녕하세요 양쌤입니다.


정말 뜨거운 여름입니다.

폭염주의보 알림이 매일 같이 세 번씩 날아오는 가운데

집 구석에 콕 쳐 박혀 원고하다 게임하고 자기를 반복하는 아싸 생활의 연속중입니다.


배경이 약하다.


배경은 정말 어렵습니다. 아니 어렵다기 보다 귀찮은 점이 많다보니 연습이나 연구에

소홀히 하고 넘어가다 보니 후에 막막하게 막히는 일이 잦은 파트입니다.

왜곡과 완곡의 단계를 넘어선 인체와 달리 배경은 인물이 현장에 있다라는 느낌을

매우 강하게 줘야하는 사실에 가깝게 표현해야하는 파트이다 보니 인체보다 정형화 되기

쉽고 매우 세밀한 작업을 요구하는 파트이기에 꼭 좋은 작품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선

반드시 "실전을 연습처럼 연습을 실전처럼" 원고에 연습하며 실전을 동시에 꾀해야 합니다.


그럼 생동감이 넘치는 배경을 그리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꼽습니다.

그것은 바로 빛과 그림자 그리고 소실점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은 빛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의 눈에 그 사물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 빛은 우리의 눈(시야)에서 멀어지면 멀어질 수록 약해지고

중력에 의해 생겨나는 왜곡에 의해 점점 사물이 작아져가는 착시를 불러 일으킵니다.


이 착시의 원리가 바로 원근감으로 배경에서 말하는 소실점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빛에 의해서 생성되기 때문에 소실점은 하위 개념이라고 볼 수 있지만

배경을 그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나누기 때문에


빛과 그림자 그리고 소실점이 배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위의 원리에 관하여 좀 더 체계적으로 미술관련하여 책자나 자료 등을 찾아 좀 더

오늘 튜터링에서 언급되지 않는 사물이 어떻게 우리 눈에 보이는 가에 대한

연구는 개인적으로 배우시는 것으로 하고(너무 방대한 이야기가 되기에 여기서 줄입니다.)


그럼 질문에 대한 대답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번:

네 일일이 그립니다.

창문이라는 사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두개 그릴 거 크게 하나로 묶어 그리는 테크닉이 필요한데

(창문 틀이라는 사물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 Ex:창문 틀에도 매우 다양한 종류와 제품들이 존재하며 

각각의 제품이 올바른 쓰임새에 맞게 쓰이는 등등을 이야기함. )

이런 테크닉은 창문이란 사물을 보며 만져보고 움직여 보며 어떤 원리로 작동하고 만들어 지는지에 대한

깊은 사물에 대한 관찰력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려보며 이해해야 하구요.


사실 그리기가 힘든것이 아니라 튜터링 서두에 쓴 것 처럼 일일이 그려 완성 하는 자체가 귀찮고 

번거롭게 느껴지기 때문에 기피하는 것이죠.


2번:

포토샵에서 할 때도 있고 클립에서도 할 때도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씁니다.

포토샵의 텍스트 레이어를 일반 레이어로 변경시킨 이후에 트랜스 폼으로 소실점에 맞게 변형해서 쓸때도 있으며

때에 따라 작업의 방식을 달리합니다.


3번:

입이 쩍 벌어지죠?

저런 거대 도시를 그린다니....

근데 저런거 작가가 안그리거든요 후후후

배경어시보고 그리라고 하죠.

아하핳하ㅏ하하하하


하지만 배경 어시 없으면 작가가 그려얍죠.

네.

그렇죠..



ㄱ-;;


4번:

그냥 편하게 합니다. 오래전부터 래스터에 그레이스케일로 해오던 방식이 손에 맞다보니

이걸로만 쭈욱~~~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래 다른 파일로 작업할 때도 있습니다만 이런 방식은 자주 같은 장소를 반복하여 보여주는 컷이

필요할 때 따로 작업하여 그것만 축소/확대를 이용해 컷 크기에 맞춰서 쓰는 상황에서만 씁니다.

본래는 컷의 크기에 맞춰 펜선의 두께나 밀도 등등을 고려해서 맞춤작업을 하기 때문에

붙여넣기는 그렇게 자주 쓰는 편이 아니라 직접 컷에 맞춰서 일일이 그립니다.

자꾸 하나 그려서 복붙만 해 넣다 보면 배경을 그리는 마인드가 점점 게을러 지니 

선호하지도 않고 권장하지도 않습니다.


5번:

네 당연합니다. 인물을 항상 똑같은 눈 높이에서만 바라보는게 아니라 다양한 카메라 앵글에 맞춰 배경을

그리려 하면 투시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그 상황에 맞게 써야합니다.

다만 그려져 있지 않을 뿐 주인공의 주변엔 항상 배경이 존재하고 있음을 독자들에게 잘 인식시켜 줄 수 있게

그려야 합니다.




서두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배경은 어려운게 아니라 인체과 같이 이리저리 돌려야 하다보니 

과도하게 내가 시간낭비나 기력을 소모 하고 있는 것이 아닐 까 하는 게으름이 원인으로

"귀찮다"가 "어렵다"로 잘못 인식되어질 뿐입니다. 필요할 땐 반드시 꼭 적극적으로 그려넣는 습관을

길러야 좋은 작가로서의 마인드를 가질 수 있으니 이 점 꼭 인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