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선생님>.
계신 곳 날씨는 좋은가요? 마감이 가까우셔서 또 바쁘신 건 아닌지..힘내세요!/ㅂ/
오늘은 제가 팬북으로 그릴 것을 일단 러프를 그려봤습니다.클립스튜디오용 파일 첨부입니다.
13페이지 밖에 안되지만..그리고 장르는 bl입니다. 성인요소가 있어서 ..보기 힘드시겠지만 ㅠ
튜터링이니까 그냥 봐주세요ㅠㅅ ㅠ...라고 강요하는 저입니다.아니 부탁드립니다.
내용은 그냥 팬북이라서 오리지널 스토리가 아니구요.. 해적과 해군제독의 사랑이야기 삼각관계 이정도이니까
스토리상으로 어떻게 튜터링해주실 부분은 어려울 것 같구..일단 대사는 읽으실 수 있도록 넣었습니다.
1.전체적으로 컷의 흐름
2.특히 성인용 컷들...작가들 작품도 읽어보고 모작도 해봤는데 정작 직접 야한 걸 그리는 건 너무 어렵네요 ㅠㅠ 야한 걸 야하게 그리는게 이렇게 힘들줄 몰랐습니다 OTL 야한 컷이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앵글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구...
야해보이지 않고..뭔가 음..부족한 느낌이 드네요 ㅠ
대체 야한 건 어떻게 해야 잘 그릴까요? ㅠㅠ..질문이 이상합니다만..진지합니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따끔한 지적부탁드립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양쌤입니다.
지난 얼마간 꾸준히 그림 외의 질문이 계속해서 올라오기에
기대는 하고 있었습니다.
원고를 제작 중이실테고 분량도 꽤나 될 것이란 예측을 말이죠.
BL이라고 해서 튜터링을 가려받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걱정은 마시고 일에 있어선 프로처럼!
하지만 뭐 정치적 논란이 있거나 사회적 반향이 담긴 것은 거절할테지만요.
자 그럼 읽어본 감상문과 함께 질문에 대한 답변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상평!
오리지널이 아닌 동인 2차 창작이기에 시나리오에선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자신의 능력을
있는 것 없는 것 죄다 끌어모아 영혼을 담고 해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지금껏 튜터링을 올리시며 제게 보여온 유이님이 하고 싶어 하는 컨텐츠
즉 성인BL이라는 장르로서 쬐~끔 부족한 점이 없진 않지만 본인의 열정과
노력이 얼마나 높다라는 것을 잘 엿볼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튜터링을 최대한 활용한 것들이 이곳저곳에 묻어 보이는 점이
그간의 노력에 대한 작화력으로 보상해주는가 싶습니다.
꽤나 밀도 있는 이 뎃생 작화가 "펜"으로 넘어가게 되면 어떤 느낌으로 나올까
궁금해지는데요. 최대한 잘 살려서 마무리까지 꼭 하시길 바랍니다.
(중도포기하면 안되요.)
1번:
컷의 흐름은 상당히 이 전의 튜터링 작품들과 비교하면 좋은 편입니다.
이야기속에서 내가 독자들에게 보여 주고픈 것과 독자들이 필히 보아야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가 담긴 컷들을 잘 매칭시켜서 카메라가 잘 돌아가고
있다라는 느낌을 전달하기엔 적당한 수준의 흐름입니다.
2번:
전라의 남성들이 살과 살을 맞대어 서로의 욕구를 발산하고 이걸 다양하게
보여줘야하는 상황이 필수로 생기다 보니 "어렵습니다." 절대 쉬운게 아니예요.
성인 컨텐츠라 하면 "지저분하게 바라보는 시선"들이 많지만 성인 컨텐츠를
생산하는 작가들의 기술력과 능력치는 우습게 볼게 아닙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도 이쪽의 성인 관련 상업지나 동인계열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현재 일본만화 작화 수준 레벨에서도 거의 탑 티어 수준에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다만 사회가 바라보는 시선때문에 좋은 평가를 잘 받지 못함으로 인해
그 네임밸류가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명받지 못할 뿐입니다.
그 만큼 옷보다 누드를 잘 그려야 하고 카메라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인체를 입체적으로
표현해야하며 신체 어느 한 부위도 빠짐없이 "잘 그릴 줄 알아야" 이 계통에서
롱 런(long run)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인체에 대한 기본기는 필수이자 진리이며
그 만큼 표현력도 풍부해야 하기 때문에 영상미와 연출에 있어서 많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 또한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성인 쪽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가야할 길이 멉니다.
어떻게 야하게 그리느냐? 지금 13 페이지 중에 성행위를 하는 페이지는 약 4페이지 가량
인데 이 4페이지라는 지면 안에 딱히 격렬하다고 느낄 만한 그런 행위자체는
4~5컷 에 불과합니다. 그렇다 보니 시각적으로 전달되는 정보량이 그만큼 적기에
야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점인데 무조건 야한 장면을 그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독자가 읽어가면서 점차점차 감정의 상승효과를 누리게 해야하지만
그 정보량이 적습니다. 그리고 좁은 지면에 컷이 좀 많다보니 카메라가 집중적으로
다가서서 클로즈업으로 부끄럽게 보여져야 할 부분으로 가질 못하니 평면적이고
거리감이 꽤나 있습니다.
써야 할 부분에선 시원하게 2~3컷 혹은 1페이지 1컷으로 뻥뻥 터뜨려줘야
표현할 지면이 많아지면 그 만큼 표현도 섬세해지고 밀도가 상승되고 하는
부가적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니 6~7컷 씩 너무 많이 우겨 넣지 않도록 연출하는
방법도 연구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PS: 다음에는 혹시 모르니 성인 관련 튜터링은 꼭 비밀번호 설정으로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