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양희수)

글쓴이 : 양희수T
등록일 : 2018-06-03
조회수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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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1.지난번 질문을 보고 다시 질문드립니다.

질문 1-1.그럼 선생님께서는 그레이스케일 모드에서 래스터 레이어만 이용해서 주로 작업하시나요?

  1-2. 배경 그리실때는 벡터를 이용하시나요? 클립스튜디오를 쓰시는지요? ; - ; 아니면 수작업?

클립으로 벡터이용해서 배경그리는 거 따라해보고 있는데 선끊김의 충격이.. 너무나 큽니다 ㅠㅠ



클립스튜디오 매뉴얼에 따르면 모노크롬 모드가 아니면 인쇄되었을때 이상하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만화는 무조건 모노크롬 모드를 써야한다라는 뉘앙스로 적혀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그레이스케일 모드로 쓰신다고 하니까 갑자기 안심이 되기도 하면서 ㅠㅠ..

벡터를 꼭 써야할 필요가 없으면 저도 그냥 래스터레이어에 부드러운 선으로 그리고 싶은데요 ㅠ


그레이스케일 모드를 써도 인쇄에는 지장이 없는지..궁금합니다.



2., 스크린톤의 경우에 선생님은 포토샵에서 저장해놓은 톤을 쓰시거나 만들어 쓰시는지

아니면 클립스튜디오의 톤을 쓰시는지요?

제가 클립스튜디오 톤을 써보고 있는데 이게 포토샵에서 스캔한 수작업 톤이랑 느낌이 달라서요;

클립에서는 모노크롬으로 놓고 쓰다보니 그냥 까만 점같은 느낌이라서 수작업 톤 스캔한 것보다 딱딱한 느낌이 납니다 ㅠ


클립스튜디오 톤을 쓰신다면  모노크롬 모드를 이용하시나요? 아니면 그레이스케일 모드를 이용하시나요?




3. 마지막으로 첨부한 것은 얼마전에 sd사이즈 캐릭터 만들기로 연습했던 그림입니다.

원본 애니메이션 캐릭터도 첨부했으니까 보시고 충고 부탁드립니다 ㅠ

sd캐릭터는 귀엽게 그리기가 너무 힘드네요 ㅠㅠ..


*그리고 선생님 수업이 좋아서 작품별 강의도 두 개 듣고 있는데 튜터링 받도록 과제를 해야겠네요/ㅂ/!


그럼 좋은 주말 되세요/ㅅ/









네 안녕하세요 양쌤입니다.


음 뭐라 이야기를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보고 계신 책의 내용을 제가 읽어보질 않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단 한 가지 "모노크롬이 아니면 인쇄가 잘 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영 늬앙스가 좀 그렇습니다.

직접 인쇄를 다양하게 해본 경험으로 이야기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러한 형태로만 인쇄를 해 본 경험으로만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말이죠.

만약 후자라면 매우 짧은 견식으로만 책을 써내려 간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설픈 지식이라고 밖엔 말할 수 없다 라고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실제 예로 하단은 제가 현재 일본에서 자가 출판하여 연재중인 저의 성인만화의 책을 직접 휴대폰으로 촬영하여 올려본 그림입니다.

거짓말 보태지 않고 휴대폰 사진의 화질이 좋지 않아서 그레이 스케일 모드로 인쇄한 인쇄본의 인쇄질을 전부 100% 전달해 드릴 순 없지만

현재 읽고 계신 책의 내용은 어느 한 쪽으로 잘못된 정보가 치우친 내용이라고 단언하겠습니다.




잘 보이실지도 모르겠지만 위의 두장의 그림은 축소 인쇄도 아닌 B5사이즈의 1:1 인쇄로 그레이 스케일 모드의 본문 내용을 일본의 인쇄소를 통해

책으로 출간한 책을 직접 찍은 것 입니다.


위의 사진과 저의 답변에서 보실 수 있다시피 전 그레이 스케일 모드로 레이어 성질은 레스터 모드로 작업하며

배경마저도 직접 사진을 이용한 트레이스 방식으로 그리거나 아니면 제가 직접 그려냅니다.(물론 수작업은 아닙니다.)

단언컨대 읽고 계신 책의 내용은 100% 잘못된 지식을 담고 있다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스크린 톤의 경우엔 클립에서 제공되는 기본의 스크린 톤 이외에 에셋으로 제공되는 무료 스크린 톤을 이용하며

간혹 본 강의에서도 기술되어 있듯이 포토샵에서 직접 만들어 쓰기도 합니다. 

예) 구름이라던지 등등.

그리고 덧붙이자면 이 때에도 모노크롬이 아닌 그레이 스케일 모드로 작업합니다. 더더욱이 벡터도 아니구요.


SD 캐릭터의 경우는 뭐랄까 귀여움이 가장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래 SD의 뜻은 작고 귀엽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재하는 사물이나 사람을 크게 뒤틀어지게 만드는것

"Super Deforme / 슈퍼 디폼 / 수퍼 데포르메" 본래의 것을 크게 변화시키다 라는 뜻으로 재창조를 의미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인데

최근의 SD 하면 귀엽고 아기자기 한 것으로 다들 그리 알고 있지요.

사실은 폭넓게 생각해야하지만 세상의 대세가 그렇다 보니 그런 이미지가 선입견처럼 박혀버린 경우죠.


그렇다면 귀엽고 아기자기 한 것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무엇이 생각 날까요?

.

.

.

동글동글하고 뭔서 어설픈 듯 그리고 앙증맞은

작은 아기들이 떠올려 지지 않은가요?

고양이 강아지 송아지 등등의 생물의 모든 작고 귀여운 생명체들.


이러한 초생의 생명체들에겐 단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동그랗다"란 점인데요. 마치 신생아의 볼따구 처럼 포동포동하고 동글동글한 이미지가 

사람으로 하여금 깨물어 주고 싶고 쓰다듬어 주고 싶고 하는 마치 "모/부 성애"를 끌어 올립니다.

마찬가지로 보내주신 첨부파일에서 유이님이 그린 것도 잘 보면 갓난 아이를 연상하며 그려내셨죠?

똑같습니다. 

다만 유이님의 그림에선 아이처럼 등신대를 2/1 로 두상 크기와 신체 크기를 1:1로 그려냈는데

아이의 얼굴이 각이 지고 눈이 날카롭고 마치 어른의 인상과 같이 이목구비가 뚜렷하기에

신체 비율만 이렇게 그려낸 것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이목구비마저도 약간은 둥글고 애매모호하게 그려내는 것이 좀 더 현재의 SD 캐릭터라고 하는

이미지에 근접하게 그려낼 수 있다고 봅니다.



위 처럼 아이들이 어른 흉내를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가 어린아이처럼 놀고 자고 먹고 하는 것처럼

뒤뚱뒤뚱 걷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연상하며 동글동글하게 그리는 것을 포인트로 잡아가며 그리는 것을 연습하시면 되겠습니다.


PS: 현재 지금 읽고 계신 책을 정말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알 수가 없으나

오늘 질문에서 써주신 것처럼 모노크롬과 벡터레이어 사용이 정답이라고 단언하는 내용이 있다면

매우 잘못된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 분명하며 결코 좋지 못한 책이라고 조언 드리겠습니다.

쓰다보니 열받네요....절대적으로 모노크롬만을 써야한다니..ㄱ-; 뭔가 단단히 그 책의 저자분이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음에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