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양희수)

글쓴이 : 양희수T
등록일 : 2018-05-11
조회수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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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ㅅ/

안녕하세요 선생님! 출장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지난번 4컷 만화 톤 입혀보았습니다.지적 부탁드려요/ㅅ/

 

그리고 8페이지 만화 대본?을 간단히 짜보았는데 그건 내일 올려보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ㅅ  

 

 


--------------------------------------------[답변내용]--------------------------------------------

 

네 안녕하세요 양쌤입니다.

 

일본은 매우 잘 다녀왔습니다. 

일요일날 귀국해서 잘 쉬고 있구요.

조만간 또 바빠지겠네요.

 

자 어디 볼까요~....

 

전반적으로 원고에 힘이 없어 보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힘"이란 원고의 하얀 여백과 까만 점.선.면 들이 모여 만드는

그림의 전체적인 색의 밀도를 말하는데 인물의 실루엣과 갖가지의 형태를 표현한 선들의 비중이

하얀 여백에 비해 밀도가 낮아 그림의 색이 뿌옇게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제스의 머리에 짙은 톤이 들어가 있다지만 그렇지 않은 부위들이 너무 허하다 란 생각이 드네요.

배가 고파 뭔가 음식을 먹었지만 밥을 제외한 반찬들로만 식사를 한듯이 뭔가 허전합니다.

 

이를 고치려면 어딘가 중심을 잡아줄 부위를 강조하고 선으로만 표현된 부위들 중 좀 더 면으로 만들어 눈을 잡아 끌 만한

것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먹"의 역할입니다.

 

이전에 마피아가  어느 소년을 쫓아가는 원고를 만드셨을 때 기억나시지요?

어두컴컴한 골목을 달려가는 마피아들의 옷이 까만 정장이기에 꼭 먹을 써야만 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먹"이 하는 일은 색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그림의 밀도를 담당하여

무게감을 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은 주로 그림자가 지는 명암의 표현에서 "면" 표현하기 좋은데

인간의 신체에 있어서 가장 그림자가 생기기 쉬운 부분들을 이용하여 색의 밀도를 높여주는 작업을 많이 합니다.

특히 턱 아래 겨드랑이 혹은 옷이 강하게 접히는 부위 등에  선을 강하게 쓰거나 먹의 면을 넓게 잡고

특히 독자의 시선이 꽂히기 쉬운 얼굴 주로 눈 부위를 선을 강렬하게 사용하여 이런 "힘"을 실어줍니다.

 

어차피 지워지거나 가려져서 쓰지 않는 연필 뎃생때와 달리 펜 터치를 입히고 나서 연필 뎃생 레이어를 끄면

뭔가 허전해 보이게 되는 현상을 자주 경험하게 되실텐데 이럴 때 연필이 차지하던 여백의 비중과 간결하게 펜터치로 

하고 난뒤의 여백 비중의 차이가 눈에 밟히기 때문에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윗 문장에 기술하였듯이 턱 아래나 겨드랑이 즉 명암이 자주 생기는 부위에 적당한 먹을 이용하면

이런 현상을 생기지 않게 방지 할 수 있으니 참고 하시고

 

원고가 끝아면 꼼꼼하게 톤이 덜들어간 곳이나 제거되지 않은 곳 등을 잘 찾아내서 마무리를 지어야 합니다.

(몇 군데 보여요!ㅎㅎㅎ) 

 

이 외의 나머지는 매우 적당하고 올바르게 잘 그려내셨다고 판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