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양희수)

글쓴이 : 양희수T
등록일 : 2018-04-22
조회수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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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로 유이님의 4월 17일자 질문글 답변 입니다.

​안녕하세요 양쌤입니다. 

 

마감 중이었기에 답변드리지 못한 질문글을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면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펜 터치에 재미가 들리신 모양입니다.

느낌이 팍팍 살아 나거든요.

허나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많이 무너져 있습니다.

 

꽤나 많이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익숙해지기 전까진 실수와 실패는 있는 법입니다. 

 

 

위의 가이드 그림을 보면 히이로 유이님의 그림 우측으로 제가 준비한 가이드 그림이 있는데

사람의 신체란 각자 개개인의 오차와 비율이 있지만 이 비율을

눈금으로 이뤄진 사각틀 안에 넣었을때 저 비율에서 크게 격차가 벌어지면 안되며

만약 부감 로우앵글 처럼 카메라의 각도 편차가 심해 왜곡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각도가 달라져도 사각틀안에서의 비율을 유지해야 합니다.

 

자 본래의 그림인 유이님의 그림처럼 만들려면 저 사각틀도 그에 맞는 형태로 변환해서 저 틀안에 있는 사람 마저도

똑같은 형식으로 비율과 비례를 맞춰 변환하게 되야 하는데 

저것이 어지간해선 초심자 분들에겐 매우 힘듭니다. 100밀리 오차단위는 집어 치우더라도

꼭 맞게 변환하기라는 것은 힘들거든요.

하지만 저 사각틀이 소실점에 맞춰져 변화하는 것처럼 사람의 신체도 저런 형태의 비율과 비례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럼 어디가 잘못되었는지를 짚어내기 쉽거든요.

 

비록(실수를 잡아 내자면: 상반신이 너무 길고 그에 비해 빈약한 하체와 양 팔이 너무 짧은것 그리고 목과 손가락의 각도가

 좋지 못하다는 점 등등) 언뜻보면 좋아보이는 그림이지만 하나하나 뜯어 고치는건 쉽지 않습니다.

고로 천천히 시간을 들여 인체 공부와 함께 전진해야 합니다.

 

안경과 같이 사람의 신체에 붙어 변화가 무쌍한 사물의 경우엔 실제로 그 사물을 들고 각도를 변경해 가면서 "보고 그리면"

쉽습니다. 언제나 말씀 드리지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사물은 항상 대충 넘겨 보지 않고 주의깊게 관찰하고

또 활용하세요. 자료의 소중함은 언제나 끊이지 않습니다.

아직은 펜이 뜻대로 잘 그어지지 않아 반복적으로 Crtl+Z 키를 수 없이 연타하셔야 하겠지만 익숙해 지면?

금방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항상 뎃생에서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펜에서 헤맬 필요가 없다는 것을 염두해 두시고

정진하는 자세를 가지시면 되겠습니다.

 

그럼..........아디오스!!

(자러갑니다..하~~~ bye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