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마감이시라 바쁘신데.. 그 말씀 들으시니 갑자기 질문을 많이 하고 싶어지는 현상이..^.^...< 이게 바로 청개구리라는 건가요
흑백 일러스트를 위한 러프 스케치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질문입니다
1. 위에서 약간 내려다본 조감식으로 그려본 건데 영 어색하네요 ㅠㅠ..
셀카를 찍는..그런 소년입니다. 그릴때마다 느끼지만 인체가 영 어색해서요;ㅅ;..
18살 정도의 소년입니다. 조감으로 그린다고 머리를 키웠더니 더 이상해진 기분이 ..드네요 ㅠ.
선생님의 지적이 있으면 좀 더 자연스럽게 고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ㅠ.ㅠ!
2. 위 인체를 그리면서 생각한 것인데,
상반신만 그린다고 할때도 보통 전신을 다 그려서 비율을 보시는 편인가요?
선생님께서는 바로 상반신만 그리시던데..(물론 프로이시니까 그게 가능하신 거지만..ㅠㅜ)
저같은 초보자는 전신부터 다 그리는 게 좋을까요? 상반신만 그리니까 비율이 더 깨지는 것 같은 기분도 들구요..
3.흑백 일러스트를 하려니 톤 지정을 미리 해놓는게 좋다고 하셨는데
예전 포토샵에서 톤 붙이는 강의를 들으면서
톤은 미리 스캔해서 붙인다고, 하셨는데..
클립 스튜디오 톤만으로는 부족할까요? ㅠㅠ 아니면 저도 선생님처럼 톤을 사서 데이타베이스 만들어해 할까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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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양쌤입니다.
하루만에 뵙는군요!
마감이 코앞인지라 길게 글을 써나가기 보다 전투적으로 굵고 짧게 짚고 넘어 가보겠습니다.
1번!
부감 혹은 조감/ Or high angle -sky view의 경우는 일반적인 눈 높이에 비해 이것이 "위에서 내려다 본다." 라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게
느끼게 해줘야 합니다. 유이님의 그림의 경우 부감으로서의 그림이라고 보기엔 그 상승각도의 폭이 너무 적어
일반적인 눈높이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실제로 유이님의 그림을 자세히 뜯어보면 컴의 형태와 어깨 그리고 휴대폰을 들고 있는 손의 각도를
보면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점처럼 보여야 정상인데 그렇지 못한 이유가 뭐냐면 그림의 전반적인 형태의 조화가 이 그림은 "부감도" 라는 사실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이유
본인께서 그린 파일에서 레이어를 살펴보면 하단부터- 뼈대-본체-안경-컵 순으로 되어 있는데 이 중 그림에서의 연출을 밑바탕해주고
기본이 되어야할 아대 뎃생 레이어가 정말로 "졸라맨"뼈대 같은 형태로 그려져 있습니다.
위에 업로드된 그림을 보면 저의 아대뎃생은 유이님처럼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부감의 베이스로서 확연하게 위에서 내려다 보는 느낌을 나게끔 연출을 하고 나서야 디테일을 집어 넣습니다.
그리고 유이님의 그림에서 위에서 내려다 보는 느낌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장치로서 상반신만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거리감을 느끼게 해줄 하반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물이 멀어지면 작게 보이고 가까이 있으면 크게 보이고 하는 것은 크게 그리고 작게 그리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물건이라도 멀리 있고 가까이 있게 보여주게끔 서로 차이점을 보여주는
"상대적" 작용이 있어야만이 그 사실을 깨닫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저의 가이드 그림처럼 상반신에 비해 멀어지면서 작아져 가는 형태의 하반신이 없고 상반신만이 그려져 있다면 아마도 유이님의 그림과 비슷하게 원근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그림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의도한 연출을 보여주기 위함"을 완벽하게 보여주려 한다면 그 의도에 맞는 그림을 그려내야 합니다.
2번질문!
저라고 꼭 상반신만을 그리는 그림에 하반신까지 그리며 100% 그려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되도록 확인하는 절차는 꼭 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예행연습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며 그리는 연습을 하되 차후 익숙해지면 배제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3번질문!
클립 스튜디오에서 스크린 톤 툴이 있긴 하나 과거에 제가 즐겨 쓰던 몇가지 톤이 없어 저는 과거에 제가 소유하고 있던 스크린 톤을 가져다 쓸 뿐입니다.
딱히 저처럼 스크린 톤을 구매하여 쓰실 필요까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