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양희수)

글쓴이 : 양나즈
등록일 : 2018-03-11
조회수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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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ㅠ

안녕하세요 선생님!


아래에 알려주신대로 사진첩처럼 틀을 만들어서 원고 테두리를 만드는데 정말 유용하더라구요 ㅠ 근데 제가 만든 식이 맞는지..나중에 사진 올려볼게요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그리고 마피아는 펜선과 먹칠 작업하다가 너무 허접해서 멘붕와서...음.. 그래서 이불 뒤집어쓰고 며칠동안 자괴감들어..했네요 ㅠㅠ

G펜으로 다 작업했고..

펜선이 지저분한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어느쪽에 먹칠을 하면 멋질지 결정을 못해서 여기저기 하다보니까 더 지저분해지구요..

슬프네요 ㅠㅠㅠ

첨부했으니 톤 붙이기 전 약간의 조언이라도 부탁드리겠습니다 ㅠ  





--------------------------------------------[답변내용]--------------------------------------------






네 안녕하세요 양쌤입니다.



끄아항...흐규흐규



답변 달던 중 마우스 클릭의 실패로..





재작성 중입니다.....(훌쩍...)



안녕 못해요 엉엉...



심기일전하고...



튜터링 시작하겠습니다..(크흑..)



펜이 쉽지만은 않으시죠?

저 또한 이런 시절이 있었기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시무룩해져버리고 이게 뭐야 난 적성에 맞지 않아..하고때려 쳤다면 지금의 전 없었겠지만요.



죽어라 손가락에 쥐가 나고 손아귀는 저리고 중지 첫마디엔 굳은 살이 배겨서 피가나고 아프고

하던 과정을 겪고 나서야 그나마 한 사람 어시로서 자격이 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더군요.

그런 세월이 꽤나 길었습니다.

그만큼 계속 손을 놓지 않고 뎃생하고 펜 넣고 하면서 기술의 발전이 있었다 라는 이야기 입니다.

지금 결과물이 당장 좋지 않더라 해도 기 죽지 마시고 꾸준히 하다보면 좋아집니다.



가끔

"아무리해도 나아지지 않아요!"

하는 분들 있던데 그런 분들의 특성이 대부분

하루에 한 장.

거기에 연필로 뎃생 슥슥 하고 끝내는 것이 전부인

게으름 자들의 비겁한 변명이자 후퇴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력은 노력의 양과 시간의 투자에 따라 꼭 맞는 결과를 보여주는 법이니

열심히 꾸준히만 한다면 반드시 성과가 따라옵니다.



유념하시고 꼭 펜을 매일같이 굴려주세요.



먹을 넣는 방법은 가장 먼저 먹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먹이란 무엇인가!

흔히 컬러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이나 특수 출판물이 아닌 경우에 대부분 90% 이상의 출판인쇄만화는

제작비용으로 인해 흑백으로 출간합니다.

저도 그렇게 지금 출간하고 있구요.

CMYK나 RGB 처럼 색상의 수가 4개 3개나 써야하는 컬러와 달리 하~~얀 종이에 검은색으로만 

찍어내면 되는 것처럼그 만큼 단가가 낮은 특성 때문에

대량생산에 아주 최적입니다.

그래서 단가가 높아서 판매가격이 폭등하는 컬러보단 흑백이 많이 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은색 하나로 그림의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하는 만화로선

밝음과 어두움을 동시에 검은색 잉크 하나로 표현해야 하죠.

그래서 색의 단계와 명도 등을 더욱 더 세분화 하기 위해

선을 여러번 겹치거나 층계별로 그어 나감으로서 명암을 넣고 혹은 아예 먹을 들이 부어 버림으로서

어두운 색상을 표현하게 된 이유이구요.



이 잉크 말고도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좀 더 세밀하고 고 차원적인 도구 중에

스크린 톤이 있으나...일단 가격도 비싸고 붙이는 데에 요령이 꽤나 들기 때문인지

이곳 도약 튜터링에서 스크린 톤을 쓰시는 분을 거~~~~~~~~~~~~~의 못봤습니다..

아쉽지만...그래서 일단 이 스크린 톤을 이용한 음영표현에 대한 이야기는 배제하고

먹을 쓰는 요령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먹의 반대는 무엇일까요?

먹의 반대는 바로 빛입니다. 

세상에서 검은 색이란 것을 사람이 발견하기도 이전에

본디 세상은 어두운 아주 나노밀리미터 보다더 작은 어느 한 까만 점에 불과 했으나

빅뱅이 생기면서 빛이 생성되고 세상이 만들어 졌습니다.

이 빛이야 말로 세상에 색상이라는 선물을 주었는데

우리는 이것을 단 두가지로 압축시켜야 합니다.

하얀색과 검은색 이 단 두가지 만으로 말이죠.

그런데 이 음영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어떠한 매개체가 있어야 합니다.



바로

빛---->사물->그림자(음영)



빛은 직진하는 성질을 가진 것으로 빛이 직진을 하다가 어떤 사물에 가로 막혀 버리면

그 반대 편에 빛이 닿지 않기 때문에 그림자가 생깁니다.

이때 바로 검은색이 활약을 해야 할 때가 되죠.

그리고 빛이 약하면 그림자도 약합니다.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강해지고



옛말에 빛이 강할 수록 그림자는 더 어두워진다.

말이 있을 정도로

태양이 강할때 여름의 그림자와 태양이 약할 시기인 겨울의 그림자는 서로 명도의 차이가 꽤나 많이 납니다.

이를 이용해서 먹을 넣을 것인지 겹선이나 사선을 넣어 먹이 아닌 음영을 만들어야 할지는 작가가 결정하는 것이죠.



첨부파일 내려받으시고 압축 해제 한뒤 봐주세요.

먹칠 02 copy 파일에


마피아 조직원들이 소년을 둘러 쌓은 곳을 잘보면 유이님께서도 연출했다싶이 조직원들 머리 위로 하얀 발광이 보입니다.

가로등이겠죠? 그렇다면 빛이 머리위에서 아래로 쏟아져야 합니다.

그러면 우측편의 저의 가이드 그림을 보면 빛이 비추는 방향에 따라 사물의 구조에 의해 그림자가 형성되는 것을 파란색 으로 표현을 해두었고

너무 넓어 칠하기 힘든 곳엔 X자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이 X자 표시는 차후에 펜 터치 작업할 때 먹을 넣어야 하는 부위 임을 표시해둔 것으로

(본 강의에도 기술되어 있으며 이 X자 표시는 국내/외 만화계에서 "먹을 넣으라"라는 표시로 쓰이는 공통입니다."

이렇게 사전에 뎃생에서 빛과 음영이 생기는 부위를 미리 정해 놓으면 "먹을 넣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과 갈등은 쉽게 지울 수가 있습니다.

바로 빛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죠. 뎃생 할 때 미리미리 이 작업 해두면 편합니다.

그저 선으로 모든 표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뎃생 단계에서 어디에 빛이 위치하고 조명이 있을 때 명암이 어디에 생길지...

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다음은 배경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아마도 중급에 있는 자선 관련 강의를 홀라당~ 스킵하셨는지는 몰라도

집중선을 쳐야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자면

첨부파일 먹칠 03  copy​



페이지 중앙과 소년의 집중선을 잘 보시면 집중선의 방향이 조금씩 서로 맞물리지 않고 중구난방으로 튑니다.

우측 저의 가이드 그림처럼 뎃생을 작업할 당시에 집중선이 모여야 할 점을 찍고 그 둘레에 작은 원하나를 그려 이것이 집중선 표시라는 것을 해둔뒤에

선이 어디까지 뻗어야 할지 큰 원으로 그 너비를 미리 해두고 간결하게 뽑아내야 합니다.



본 강의 중급 5주차~?...기억 안나네요...치맨가..

무튼 본 강의 내용에 기술되어 있듯이 집중선이라 속도선이나 선 하나. 선 하나 하나가 모여서 이쁜 형태를 만들어 줄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와 비슷한 내용으로

세상의 모든 사물은 원근감과 리얼함을 잘 살려내야 괴리감과 이질적인 느낌을 배제할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원근감의 기본이 되는 소실점을 잘 살려야 합니다.

무조건 사람만 그려내는 것이 아니기에 주인공들이 연기를 펼쳐야 하는 세트장도 잘 세워내야 겠지요?

첨부파일 먹칠 05 copy 

를 보면 아주 간단한 배경이지만 이 또한 원금감을 느낄 수 있게 쭈욱~ 뻗어가는 좁고 어두운 뒷골목을 표현하는 느낌이기에

이 자선들이 한 점을 향해서 서로 잘 맞게 뽑아져 나와야 하지만 선들이 서로 엉겨붙듯이 그려진 것이 보기에 매우 좋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이질적인 느낌이 상당히 강하게 나오고 있으니

이런 간단하게 그려야 하는 배경일지라도 소실선이 필요하다면 꼭 소실점에 맞춰서 선을 간결하게 뽑아내는 습관을 들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