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Dog & Boy 에 대한 튜터링이 완성되어 알려드립니다.
기존의 작성해드린 답변 외의 내용이 추가가 되오니 잘 읽고 남은 원고 작업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매우 시간이 흐른 시점이기에 상당수 진행 중이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할말은 다 하는 저 양쌤이기에...
시작해보겠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원고지 컷 분할에 관한 내용입니다.
전반적으로 원고 컷의 사이즈와 답지
(원고지 안쪽에 존재하는 컷들의 안쪽 윤곽선을 제외한 바깥 부분:하단 참조-파란 실선으로 채워진 바깥 부분이 답지이며 )
(답지 안쪽에 기본적인 원고 컷을 만들며 컷을 키우고 싶을 때 만 답지쪽으로 컷을 키운다.)
(참조 그림 하단의 원고 틀 만드는 법은 답지 사이즈를 항상 원고지 마다 똑같이 맞춰야 원고에 통일성을 유지할 때 도움이 되며 일일이 자로 수치를 재기 힘들 때 꼼수를 이용하여
답지를 간단히 만들 수 있게 제작한 초 간단 툴입니다.)
좌측 첫번째 부터 시작입니다.
1:일반 A4 용지를 준비한다.
2:A4 용지에 자를 이용하여 상하 좌우 깔끔하게 답지를 만들어 줍니다. 이때 상하좌우의 수치가 달라도 상관 없으나 상=하/좌=우가 달라지면 안됩니다.예 상10이면 하도 같이 10으로 해야 올바르고
상이 10인데 하가 12이면 안됩니다. 하지만 좌우가 상하와 같지 않아도 됩니다. 상과 하는 동일하게 맞추고 좌와 우도 동일하게 맞추며 상하/좌우는 서로 달라도 좋습니다. [이해하시려나....])
3:같은 A4용지를 우측과 하단쪽에 각각 한 장 씩 원고지에 그려놓은 답지 라인에 맞추어 포갠 다음 움직이지 않게 잘 고정 해둡니다.
4:뒷쪽으로 포갠 용지들을 접어 하나의 틀(빨간 면부분) 처럼 만들어 주고 뒷면에 테이프를 이용해 붙이면 완성입니다.(이때 저 틀안에 용지가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합니다. 마치 파일첩 처럼 말이죠.
5:다른 A4용지를 넣어 자로 틀에 간단하게 맞추어 답지 라인을 긋는다.
6:꺼낸뒤 180도 회전하여 다시 끼운 뒤 자로 또 다시 답지 라인을 그으면 간단하고 빠르게 동일한 사이즈의 답지 라인을 다량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부분을 맞추지 않고 제작된데다가 자를 이용하지 않고 손으로 제작되어
차후 펜 터치 작업때 상당한 곤란을 겪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컷을 그릴 때는 용지 사이즈에 맞춰 답지를 위 참조 그림 처럼 만들어야.
책으로 인쇄가 될때를 가정해(인쇄를 하지 않더라도 프로의 작업 방식처럼 만드는 습관을 길들여야/혹은 만화 원고 용지를 구매 및 사용)
제대로 된 "원고를 만드는 습관을 길들여야"합니다.
이런 작업 방식을 말씀 드리는 이유는 본 강의 내에도 있지만
상품이란 것을 만듦에 있어서 특히나 대량 생산을 하게 되는 기성 상품의 경우는
'규격'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 규격에 맞춰 제작을 해야 생산품질의 질적 향상과 생산품의 미스 등을 줄여
불필요한 낭비와 시간 소요 낭비 제거 등을 고려해야만이 더 나은 생산력을 보장해 주기 때문입니다.
지금에야 배우는 입장이니 적당히 해도 좋다 이런 것 까지 신경써야 하는 가 라고 생각이 드실 수도 있지만
배울때 제대로 배우고 넘어가야 필요할 시기에 쓰이는 기술이자 테크닉입니다.
잡설이지만 제 주변엔 현재 웹툰작가로 활동을 하거나 일반 창작물 발행을 꿈꾸는 젊거나 저와 비슷한 연배의 작가들이 더러 있지만
"그림을 그릴 줄만 알았지 책으로 만드는 방법에 몰라 지금 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줘야 하는 경험"
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알려줘야 할 부분이기도 하구요.
만화는 그리는 것이 다가 아니라 책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필요한 기술입니다.
앞으로 제작시엔 원고틀을 만드셔서 반드시 답지에 원고지를 맞추어 제작하시길 바랍니다.
그 다음은
역시나 원고지 틀에 맞추어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요하는 것인데 이 작품엔 첫 페이지가 원고의 형태가 아닌 일러스트 형식으로 제작이 되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수정하여 참조 이미지로 만들었습니다.
위와 같이 원고의 속표지 부분 처럼 문구와 제목 타이틀을 넣어 단순한 일러스트가 아닌 원고 작품으로서 활용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차후에 활용하시기 바라며
다음은
원고 제작의 경험이 적은 분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습관적인 문제로
각 원고내의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두상 크기의 변화가 거의 적다는 점이 존재합니다.
위 이미지는 제가 임의로 수정한 이미지로 처음으로 소년과 강아지와의 첫 아이컨택을 하는 장면 두 번째 컷에서
서로의 감정이 전달되는 소년과 강아지의 두상 크기가 조금 작다 싶어 좀 더 키우고 첫 번째와 하단부의 컷들을 조금씩 줄인 이미지 입니다.
이 외에도 전반적으로 본인의 원고를 살펴보면 쉽게 아실 수 있는데 원고지 한장 한장 내의 등장인물의 두상의 크기가 대부분 별 큰 차이가 없어
두각을 나타내어야할 부분에서 큰 힘을 싣지 못한다는 문제점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 페이지내의 컷의 수가 너무나 많은 것이 이유가 되었습니다.
적어도 한 페이지내에 6~8컷 분량의 원고 페이지가 많다보니 컷을 크게 써야할 부분에서 크게 쓰지 못하고 오밀 조밀하게 연출해야하니까
대부분의 두상의 크기가 변화가 없이 일정하고 상대적으로 크게 보여야 할 두상의 크기에 맞춰 세세하게 표현되어야 할 부분들이
작게 표현되어 버려지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배경을 요하는 부분들에서 컷이 작아지게 되다보니 장면전환이 잘 느껴지지 않고 있구요.
이런 부분을 배려하려면 역시나 콘티부터 작업을 하여 그림적으로 살려야 할 부분을 크거나 여유있게
3~4컷 혹은 필요하다 싶으면 1컷 짜리 전장 원고로 감정을 잘 살려주는 연출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소년이 강아지에게 뭔가 독특한 감정(?)을 느끼는 부분들에 있어선 상당히 신경써야할 문제입니다.
그 다음 문제는 위의 내용에서 연결되는 점인데 이 만화의 시대적 배경은 현대 시대의 어느 작은 동네의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료사진의 부재가 상당히 아쉽습니다.
조금만 밖으로 걸어 나가서 유유히 산책을 하는 느낌으로 휴대폰을 꺼내들고 찍어도 될만한 동네의 배경 혹은 집 건물 내외 사진 등을 찍기 쉬우실텐데
좀 작고 세세하게 표현되야할 배경 등이 너무나 간단하게 처리 된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집안 내의 복도 욕조 등등 자잘하고 쉽게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것들은 직접 찍어 자료사진으로 활용하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그 다음은
연출 부분 중에 하나 입니다.
전반적으로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보니
놓치는 부분중에 하나로서
컷과 컷의 사이엔 "시간"이라는 개념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손가락 하나하나 움직일때마다 시간이 흐르는데 그것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장치가 바로 컷과 컷 사이이고
그것을 연출해주어야 컷이 살아움직인다라고 합니다.
바로 위와 같은 컷인데요.
소년이 강아지를 데리고 집으로 사라져 버린 그 자리에 본래의 주인이 사료를 들고와서 태연스럽게 "이녀석 어딜간거야.."라고 넋두리를 하는 장면에
반드시 "이 두 주인공이 자리를뜨고 나서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다 라고 하는 장면을 보여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컷"의 진정한 힘을 느낄 수 있는 연출입니다.
두 주인공의 뒷 모습이 나온 뒤 바로 아래 컷에 아무런 그림도 없지만 톤 그라데이션으로 하나 넣어준 컷을 하나 준비한 것만으로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다는 점을 암시해 주고 상대적으로 작아진 컷을 둘로 나누어 개를 잃어 버린 (이....완소 꽃미남?) 주인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일부분(뒷모습이 아닌 얼굴을 보여준 것은 개가 사라졌다는 실망감? 허탈감? 혹은 멍한 느낌을 전달해 주기 위함)을 보여줌으로
이 또한 개 주인의 감정을 연출 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오늘의 튜터링은 여기까지 입니다만
전반적인 내용이 길며 길기 때문에
요약을 해드리자면
1:컷 틀의 규격화
2:한 페이지내의 컷 수량을 좀 더 완화하고 여유있게 하여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극대화
3:자잘한 배경들의 사진자료 활용
4:컷이 가진 시간적 의미에 대한 연구
가 필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그림적 문제 들은 점점 손을 놓지 않고 꾸준히 그리면 나아지는 부분들이며 그렇게 심한 미스나 실수가 크지 않기 때문에
지적이나 튜터링의 내용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왜 봐주지 않으시는 거지?"하는 점에 있어선 안심을 해주시고
만화를 "만듦"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보아드리는 것이 제 역할이니
위의 요약된 4가지 사실을 꼭 어딘가에 필기하여 매번 원고를 그릴 때마다 보면서 어떻게 그혀야 할지 어떻게 연출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