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ㅅ/ 지금은 마피아 이야기의 뒷부분을 쓰려고 자료조사를 하는 중이랍니다 . 대부도 다시 봐야할 것 같구요 ㅠ
자료는 별로 없지만.. 단편으로 하나를 써서 마무리를 짓는 힘을 기르고 싶습니다 ㅠ
그리고 첨부파일은 요즘 제가 매일 한 장씩 그리는 BL만화..인데요 ㅠ 이런 류를 싫어하시면 정말 죄송합니다 ㅠ
하지만 야한 장면은 거의 안 나옵니다 ㅠ- 약간의 개그가 섞인 느낌의 별로 야하지 않은 단편입니다
중반 정도까지 그렸기 때문에 프로 작가님께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ㅠ 낙서같은 느낌이지만 스토리가 있습니다
모든 페이지를 튜터링 받을 순 없겠지만 (마피아 때도 보셨겠지만 칸 나누기가 아주 끔찍하니까 읽기 힘드실 거예요ㅠ )
이야기 흐름이라던가 괜찮은지 한 번쯤 조언을 듣고 싶네요 ㅠㅠ
그리다보니 놓을 수가 없어서 이미 결말까지 생각해놓았구요 .. 캐릭터 설정이라던가 프롤로그가 없습니다. ㅠ 왜냐하면 제가 뜬금없이 하루에 한 장 만화그려야지! 하면서 끄적였던 첫 낙서에서 시작한 거라서요 ㅠ (개의 해라서 이런 걸 끄적인게 시작이네요 ㅠ)
세계관이라던가 딱히 없고..다만 개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고 이게 당연한 세계입니다.
그리고 꼬불머리 소년인 루이와 개의 역할(?)인 제스가 길에서 우연히 만나고 원래 주인이 제스를 찾으러 오면서 갈등이 있고 그로 인해 루이는 자신이 제스를 좋아하는 것을 인정하게 되고 커플이된다, 라는 흐름입니다
첨부파일에는 주인과 연락이 닿기 직전까지의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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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양쌤입니다!
답변이 너무 늦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유가 있으니!
게시판에 질문이 올라온 시점에 일본 출장 중이었습니다....
로밍을 해두었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알았지만 (그 당시 행사장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
어젯밤 9시에 집으로 돌아와 약 18시간 이상을 기절해 있었습니다.(늙으니 체력이 많이 딸립니다요.)
온갖 산전수전 공중전을 펼치고 돌아와서 그래도 지금 정신과 체력을 다시 부여잡고 유이님의
털날리는 첨부파일을 읽은 뒤 질문에 답변을 드리려 합니다.
그 전에 먼저 튜터링의 양이 매우 방대하기에
오늘 만큼은 스텝별로 나누려 합니다.
사실 조만간 있을 구정 설 연휴 준비도 필요하기도 하고 준비에 필요한 시간상 여유가 매우 촉박하기에
오늘은 먼저 첨부파일을 제외한 구두 설명을 먼저 해드린 뒤에
시간 상 여유가 있을 때 다시 튜터링에 첨부파일까지 포함한 상세 완벽 120% 튜터링을 애프터 서비스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귀찮다던가 힘들어서 그런게 절대 아닙니다 하하하하하하핳하...
하..
사실 며칠전에 폭풍마감전야가 있었던지라 왼쪽 어깨가 오십견이 왔는지 잘 올라가질 않습니다 ㅠㅠㅠㅠㅠ
조만간 물리치료후에 해드릴께요 윽 ㅠㅠ
답변 시작합니다.
제일 먼저
이 작품의 장르는 개(식육목.포유강/犬)와 인간이 접목된
흔히 이쪽 만화계에서 아우르는 수인과 일반적인 인간의 우정?......사...랑?!
(이라고 쓰고 욕망이 점철된 뜨거운!)이 내포되어 있는 일종의
브로맨스. 사실상의 BL물의 상위적 개념의 장르입니다.
BL의 경우는 입으로 말하기 상당히 낯뜨거운 장르쪽을 BL이라 표현하며
유이님께서 올려주신 덜 낯뜨거운 이쪽 장르의 경우는 브로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가
합쳐진 브로맨스라는 장르의 일종입니다.
Bl과 브로맨스의 차이는 단지 낯뜨거운 19세 장르이냐 아니냐의 작은 차이지만
현재 BL이라는 장르와 브로맨스를 굳이 나누고 싶어하며 나누어야 할 어른들의 관념적 사유로 인해
구분지어지는 단어적 표현일 뿐입니다.
좀 더 나아가 유이님의 작품은 브로맨스로서의 장르로서 쬐....끔 멀긴 하지만
위와 같은 사유로 인해 BL이라기 표현하기 보단 브로맨스라고 표기하여 설명하겠습니다.
(어렵군요 후후후...)
일단 기본적으로 뎃생 혹은 콘티로서 내용을 살펴보자 하면
100-1페이지의 경우 본래의 원고지 사이즈에서 잘려진 듯한 연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웹툰 기반의 원고 작업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원고 사이즈 본래대로의 연출을 이용해
이 만화의 시작점이라 라고 생각하여 원고의 시작 컷과 표지가 동시에 이뤄지는 연출이라고 판단하여
표지 겸 원고 첫 컷(가장 1번 컷) 본래의 원고 사이즈로 확장하여 그리셔야 합니다.
본래의 원고사이즈로 확장한 뒤 위쪽에 배치하게 될 하늘의 넓찍한 공백에 제목이나
제목과 함께 들어갈 간단한 문구 예시/ 지금부터 루이와 제스의 아름다운 브로맨스가 펼쳐진다~ 1회 등등/
의 문구를 삽입하여 실제의 만화책 내에서 볼 법한 연출로 꾸며내야 합니다.
반쪽짜리 페이지로 연출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만들어지는 상업만화에선 쓸 수가 없으며 해서는 안될 연출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한 두 번의 튜터링으로 연출이 당장이라도 확! 개선 될것이 아니기에 반복적으로 혹은 습관적으로
나오는 연출은 저도 꾸준히 지적을 해드려야 하겠습니다. 만! 간단하게 말씀하자면 머릿속에 이야기를 원고에 그리기 전에
간략하게 나마 글 콘티를 써보거나 그림 콘티를 그려본 뒤에 정독을 한 뒤 하루나 빠르면 반나절을 묵혀둔 뒤
다시 재차 읽어보는 습관을 들여보시길 권장합니다.
이 이유는 머릿속의 상상(재밌는 이야기 에피소드 등등)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도 컷 만화를 그릴 때 가장 먼저 선행하는 것이 머릿속의 내용을 글로 적고
그것을 정독해 가며(오타와 잘못된 표현 기타 순서등을 바로잡은 뒤에)
얼마간 내버려 둡니다.
머리를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단순노동(개 밥주기 놀아주기 설겆이나 세탁등등 가사일)
이나 휴식(뉴스나 신문 기사 O - 게임 XXXX)등등을 즐기며 시간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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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어느 순간 더 재밌는 발상이나 내용상 필요한 것. 혹은 불 필요한 것이
정리가 되면
그 글 콘티를 펼치고 수정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러한 작업을 거쳐 하게되는데 이러한 공정을 권해드리는 이유가 바로
유이님의 원고에서 발견되는 캐릭터 간의 "대화/대사"의 부적절함 혹은 부자연스러움이 원인입니다.
본 강의에서도 듣다보면 나오는 대목이지만 컷 연출과 함께 중요시 되는 것에 "대사"가 상당히 중요한데
정말 잘 선택된 문장(대사)하나가 죽어라 그린 한 컷의 그림보다 더 나은 연출을 보장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가장 이 작 품에서의 문제점으로 두각되는 것이 "대사"의 중요성입니다.
전반적으로 이 작품에서의 문제점이 각각 컷과 대사간의 유효한 관계가 상당히 떨어집니다.
마치 이러한 전개로 루이와 제스의 사랑이 이러한 느낌대로 흐른다~~~~하고 머릿속에 떠오른 상상속에
"대사(을/를) 끼얹나?"라는 형태로 가미되어서 인지
각 컷과 대사의 싱크가 대체로 맞지 않습니다.
예로 표지로 장식될 100-1 페이지에 루이가 상자속에 오도카니~ 앉아있는 제스를 발견했을 당시의 연출에
마음속으로 내 뱉는 독백 대사가 하나 필요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상자에 앉은 제스를 보며 흠칫 놀라는 루이의 대사로서 "버려진 강아지인가..."라고 하는 대사 하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왜? 이 만화를 처음으로 보게 될 독자에게 그림 한장으로 된 일러스트 보다 "버려진 강아지 인가..."라고 하는 '강아지'라는 단어가
주게될 세계관의 파급효과가 상당히 크기 때문입니다. 강아지라는 단어인데?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어?...
아 그렇구나 이 작품은 수인이 등장하는 세계관이구나 하고 알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해주기 때문이며
앞으로의 전개를 조금은 예상 할 수 있는 독자의 흥미를 끌어내는 역할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 뒤에 100-2 페이지에서 "배고파? 이거라도 줄까?" 라고 하며 강아지를 챙겨주는 듯한 늬앙스의 대사가
자연스럽게 연출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거라도 줄까? 하고 건네 준것이 "육포...."이기 때문입니다.
육포가 비싸서 잘 사먹긴 힘든 간식이자 이 간식을 식사대용으로 건네주게 될 대상이 바로 "강아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현 상황에 잘 맞아 떨어지는 연출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독자들이 보기엔 상당히 작위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렇듯 이 작품을 쭈욱~~읽어 나아가다 보면 느껴지는 것이 바로 상상한 그림들의 흐름속에 끼워진 대사들과
단어들의 느낌이 싱크가 맞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본래 창작이라는 것은 글로부터 시작합니다. 그 글 내에서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바로
주인공들의 대사가 가장 중요한 역할이구요.
예로 꽤나 오래전 만들어진 "올드보이"라는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작품에서 오대수 역을 맡았던
최민식 씨의 대본 "리딩" 리허설 장면 영상이 유튜브와 각종 미디어 매체에서 떠돌았는데
최민식 씨가 실제로 있는 상황에서 처럼 현장감 있게 읽어내려가는 대본 리딩의 힘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힘있게 느껴졌습니다.
만화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리 작가가 상상한 에피소드에서 주인공들이 이에 맞춰 연기를 하고 있다고는 하나
독자들은 결국 주인공이 내 뱉는 "대사"와 함께 주인공의 "행동"을 주목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유이님께서 보시기엔 저의 지적이 잘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 이미 유이님의 머릿속엔 이 모든 상황에 대한 연출과 느낌 그리고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두었기 때문에 지금의 이 작품이 잘 흘러 나가고 있다라고 생각 되어 질 수도 있지만
유이님의 작품의 그림과 대사만으로 작품의 세계관 혹은 전반적으로 이 작품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이해해야하는 독자들의 입장에선 부자연스러움을 주는 대사의 순서나 단어의 선택은
그만큼 괴리감. 일치감. 통일감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로서도 그러한 점이 상당수 이 작품내에서 발견되고 있다라고 느껴지기 때문이구요.
그래서 이 작품에서 수정되어야 할 부분은 먼저 그림이 배제된 상태에서 글로 대사를 말하고
글만으로 연출을 꾸민 뒤 거기에 상황별 필요한 씬만 끄집어 내어 그려야 더욱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런 뒤 만들어낸 작품은 지금과 상당히 달라져 있을것이고 머릿속에 잘 각인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