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강애희)

글쓴이 : 서예
등록일 : 2014-03-06
조회수 :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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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사항

선생님 그간 무고하신지요? 질문사항입니다. 화선지마다 발묵이 어떻고 번짐이 어떻고 하는데 발묵과 번짐이 어떻게 다른지요?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답드린다면..
발묵이란~(~潑墨) 먹물의 농담(짙고. 엷고)과 물의 양으로 번지도록 하는 방법으로,
먹을 종이 속으로 침투시켜서 그 속에서 기운(氣韻)이 느껴지도록 표현하는 방법 글씨를 쓰시면서 자연스럽게 먹색깔이 달라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용어는 동양화기법에서 자주 쓰여지는 용어이기도 하지만... 글씨를 쓰실 때도 먹과 물이 섞인 정도... 화선지에 스미는 정도를 표현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번짐이란 표현은 ... 화선지에 먹물이 퍼져나가는 정도를 표현한 것으로서... 세부적으로 표현하면 동양화의 여러기법들을 비교해야 겠지만,,, 글씨를 쓰실때는 발묵이란 용어와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고 이해하시면 쉬울듯합니다. 참고로..
. 발묵법이란 용어와 함께,, 동양화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법으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함지다.
파묵법(破墨法)은 처음의 먹이 채 마르기 전에 덧칠하여 먹을 깨뜨리는 방법이다. 파묵(破墨)이란 먹을 깨뜨린다는 뜻으로, 먹의 농담으로 대상의 입체감을 나타내는 방법이다.
선염법(渲染法)은 종이에 적당히 물기를 주어 먹이 번지도록 하는 방법으로, 안개, 비 등의 표현에 적합하다. '바림'이라고도 한다.
적묵법(績墨法)은 먼저 칠한 먹이 마르면 계속 덧칠하여 중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중후하고 깊은 양감 표현에 적당하다

화선지의 성질에 따라 먹물의 번지는 정도가 다르기때문에 이런 표현들을 사용합니다. 물론 먹물의 농도와 붓을 사용하는 사람의 필속에 의해서도,,, 다르게 표현되어진답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위에 설명드린대로 이해하시면..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혜원 강애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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