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게 작업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늘은 아대부터 펜터치, 색, 효과까지 전부 클립스튜디오로 해서 가지고 와 보았습니다. 그 때문에 양쪽 어깨가 심히 비대칭입니다. 다 색칠하고 나서 발견한 거라서 ..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 <게으른 제자라 죄송합니다.
원래는 원고지에 파란 아대 연필로 스케치를 하고 연필로 밑그림을 다 그린 뒤에 스캔해서 클립스튜디오에서 지펜으로 선을 따고 색을 넣고 효과로 마무리를 하였지만, 초급 강의에서 디지털로 해보는 것도 좋다고 하셔서 시도해 보았습니다.
미숙한 탓이겠지만, 아대를 잡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인물의 좌우 균형이 안 맞아서 말이지요. 연필로 그리는 게 편하기도 하구요. 타블렛 펜을 연필처럼 쥐고 모니터에 댄 채로 거리를 재가면서 그린 그림이지만, 그래도 비대칭이네요... <아날로그에서도 잘 그리는 편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초급 1~6주차 강의를 번갈아 들으면서 작업 중에 있습니다. 레이어 효과(블랜딩 모드)는 쓰면서 점차 알아가는 중인데... 어렵네요. 발광(더하기), 발광이 따로 있고, 발광에 닷지 모드가 있어서... 같은 발광 모드인데 아직까지는 구별이 쉽지가 않습니다. 합성 모드 파트 번갈아 복습하면서 공부해 봐야겠습니다. 스크린하고 오버레이도 쓰기가 곱하기처럼 쉽지가 않네요. 자칫 잘못하면 색이 없어져 버려서요.
최근에 클립스튜디오 작업환경(워크스페이스)을 중앙의 그림 그리는 캔버스 부분이 넓게 바꾸었습니다. 캔버스 부분이 좁을 때는 표시배율을 100%로 두고 작업해도 그리 큰 줄 몰랐는데, 이번에 교체한 작업환경에서는 엄청나게 커지더라구요. 한눈에 그림이 다 보이질 않아서 30~40%나 50%로 두고 선을 땄습니다. 그랬더니...
선을 지운 부분들이 '잡티'로 남아서... 지우개로 이 부분을 지우는 작업을 한 번 더 거쳐야 했습니다. 검은 잡티들이 밑색에 묻어나와서 정말 지저분했거든요.
한 번에 선을 긋지 못하고 여러 번 그어서 그런 것인지, 그릴 때 확인하지 못한 부주의 탓인지, 제법 선이 잘 나왔다고 생각한 부분에서조차 나중에 확대해보니 잔선이 많았고 선과 선이 완전히 이어지지 못해 뻥 뚫려 있기도 해서 참 난감했습니다. 첫 번째 공부는 참 미숙하네요. 첫 술에 배부를 리 없지만... 최대한 깔끔하게 작업하려고 했지만, 색이 붕 떠 보이는 부분을 다시 발견했습니다.
전 세 컷이 아니라 한 컷 그리는 것도 무척 힘에 부치네요. ㅠㅠ 다 에이포 원고지 크기의 한 컷들만 스케치해 두었습니다. 입술 색칠 방법을 배운 대로 바꾸어 보니 검은 먹을 윗입술에 발랐을 때보다 느낌이 좋아서 정말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