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터링

글쓴이 : 몽환의광대
등록일 :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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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 투시를 이용해서 아파트를 올려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은 배경을 하나 들고 왔습니다.

2점 투시를 이용해서 아파트를 올려보았습니다. 아파트 층 그리다가.. 선이 헷갈려서 엉뚱한 곳에 선을 긋기도 하고 그 실수 덮으려고 화이트를 열심히 칠하기도 했던 그런 그림이었습니다. 실수가 많았지만, 그만큼 성과도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일전에 배경 그릴 때 가르쳐주신 '점, 선, 면의 활용'을 생각하며 그렸습니다. 가까이 있는 것은 조금 자세하게, 멀리 있는 피사체는 조금 묘사를 덜 하면서 그리려고 했습니다만, 여기에 먹을 집어넣으려고 하니까 그림이 조금 진해진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아파트가 선 공원의 잔디밭에 바람을 표현하고자 선을 조금 넣어봤습니다. 아파트의 층층은 먹을 넣어서 꺼멓게 만들고 상대적으로 가까운 왼쪽 벽은 하얗게 만들려고 먹을 별로 넣질 않았습니다.

 

'어떻게 화면을 채울 것이냐.'

하는 것이 요새 열심히 연구하고 있는 것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인물 동세 모작-얼굴모작-보태니컬 아트 모작-표정 연습-배경 연습-해부학 연습-사진모작' 순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ㅎㅎ

 

여기에 더해서 소실점의 위치에 따라서 화면을 구성하는 법도 배울까 하여 질문을 드립니다.

 

이번에는 가까이서 본 아파트를 그려보았습니다.

아파트의 가운데에 중심선을 잡고 소실선을 그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파트가 약간 '저층에 있거나' 관찰자가 '아파트와 대등한 위치에 서서' 혹은 '공원 앞쪽 위치에 서서' 이 건물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중심선을 조금 더 아파트 밑으로 끌어내려서 그렸더라면, 약간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 보는' 로우 앵글로 그린 것 같은 화면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간이 되면 그려봐야겠습니다.

 

그에 앞서 조언을 구하고자 오늘은 '소실점의 위치와 사물의 관계'에 대해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화면을 보다 잘, 능수능란하게 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화면의 깊이감 설정'에 관하여 여쭙고자 합니다.

 

아래서 위를 올려다보는 구조(로우 앵글), 위에 아래를 내려다 보는 구조(스카이 뷰, 하이 앵글) 등등... 이제는 그동안 어려워서 '감히... (ㅜㅜ)' 손도 못 댔던 과제에도 손을 대보려 합니다. 요새 전부... 평구도인 것 같아서요.

 

화면(컷 안)에 깊이감을 더해서 투수가 완급 조절을 하듯이 영리하게 빼고 더하고 하는 스킬을 손에 익혀야겠기에, 요새 배경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모든 것에서 다 독창적이면 좋겠지만, ... 그게 맘처럼 쉽지 않으니까 배경 사진이나 배경 책을 연습해서 기본을 다진 후에 하나 둘씩 그동안 배운 것을 활용해서 조금씩 변화시키는 연습부터 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도 그런 과정의 산물입니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니 말입니다.

 

소실점을 밑으로 끌어내리면 좋을 것 같은데....

배경을 그리면서, 배경 원본이 되는 그림의 소실점을 찾는 것이 선결과제로 두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피사체의 형태에 염두를 두고 있습니다. 여러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셨듯이, 아무리 명암을 잘 넣어도 형태가 찌그러지면, 말짱 도루묵이잖습니까... 그래서 형태를 잘 관찰해서 그리려고 신경 써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자선도 열심히 치고 있구요.

 

이번 그림에 있어서 .. 아쉬운 점이 있다면... 평구도가 되었다는 점일 것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