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은 여자 그림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오늘 그림의 내용은 신체의 발란스를 맞추는 것에 있습니다. 캐릭터의 설정 상, '신체를 단련해서 적당한 근육을 갖춘 여자'의 몸이랍시고 그려보았습니다.
요새 그림을 그리면서 느끼는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여자라고 어깨가 없는 건 아니고, 남자라고 골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라는 아주 당연한 이치인데요. 균형잡힌 비례에 부쩍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이 그림도 어딘지 모르게 불균형이 보입니다.
목이 길다든지, 길다든지 하는.. OTL
요새 캐릭터의 허리가 짧아 보이는 문제가 있어서 보통 그리는 캐릭터의 허리보다 길게 늘렸더니 다리가 짧아 보이는 그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밑그림 단계에서 다시 고쳤죠... 저번 레깅스 입은 남자 캐릭터 튜터링에서도 그랬듯, 요새 캐릭터 허리와 골반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 중에 있습니다. 조금은 나아졌지만... 가끔씩 이렇게 언발란스한 신체 균형이 나오기도 합니다.
위에서도 썼듯이,
'균형 잡힌 근육을 가진 여자 캐릭터'가 오늘 그림의 주제입니다.
하지만, 남자 캐릭터와 달리 여자 캐릭터는 근육을 그린답시고 선을 세게 못 썼습니다. 그럼 '남자 같은 여자'가 되어 버릴 테니까요. 근육 묘사는 덜 하고 어깨는 남자처럼 늘리지 않고, 골반은 그대로... 하고 먹을 그림자 부분에만 써서 표현을 해보았습니다.
목이 길다보니 상체가 길어보이네요. ㅠㅠ.
머리 스타일도 처음 그려보는 웨이브... 머리카락입니다. 먹과 화이트를 조절했음 싶었지만, 역시 처음에서는 실수가 많네요. 그래도 시도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질문은 '근육이 적당하게 잡힌 여자'를 그리는 방법에 대해섭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여자 캐릭터에 근육을 더 입힐 때 어떻게 해야 될까요.
남자나 여자나 근육의 형태나 위치는 같지만, 신체의 형태가 다른 이유는 지방의 적고 많음에서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이 그림의 여자 캐릭터 팔뚝이나 허벅지, 허리보다 조금 통통하게 그리면 되지 않을까 싶다가도, 그러다가 다시 신체의 실루엣 자체가 어긋나서 언밸런스한 그림이 탄생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웨이브진 머리카락이 되겠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번에 처음 그려본 머리카락 형태입니다. 파마나 스트레이트로 하늘을 향해 뻗어 올라간 머리카락은 종종 그려보았지만, 이렇게 웨이브가 많이 들어간 머리카락은 처음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웨이브진 머리에 윤기 표현'에 관해서입니다.
일전에 잉크 문제에 대해서 질문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물을 섞어서 농도를 맞춘 다음에 잘 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