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터링

글쓴이 : 몽환의광대
등록일 : 2017-03-11
목록으로 강의 바로가기
2점 투시를 이용해서 방 안의 정경을 모작해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은 배경 그림 한 장을 들고 왔습니다. 

2점 투시를 이용해서 모작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방 안을 그린 그림 한 장을 올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가르쳐주셨던 '끝까지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라던'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작은 사물도 그려넣고 사물의 크기를 조절했습니다.

귀찮아서, 힘들어서 연필로 그려둔 밑그림을 펜터치에서 누락하지 않도록 나름 신경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충실해지도록,

'무엇을 그릴지'를 넘어서서 '어떻게,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그려야 하는지 고민하는 나날의 연속입니다. 비록 원본을 모작하고는 있지만, 저만의 스타일로, 저만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말입니다.

 

오늘 드릴 질문은

커튼의 형태보다는 커튼의 주름을 그리는 방식입니다.

 

커튼이 딱딱해보이는 게 영 맘에 걸립니다.

주름에 대해 공부하면서 재료에 따라 주름의 모양과 주름이 주는 느낌을 부쩍 신경쓰게 되었습니다.

커튼은 대개 부드러운 느낌일 텐데.... 좀 더 힘을 빼고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지금 보니 신경쓰이는 게 사실입니다.

 

2점 소실점에 맞춰서 그 공간 속에 인물을 그려넣으려니 예전처럼 막 그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럼 어색한 게 바로 눈에 보일 테니까요.

포즈도 자주 그려보지 않았던 포즈였습니다. 게다가 이걸 소실점과 연동해서 인물의 뼈대를 세우려니 밑그림 단계에서 다시 하체가 짧아져서는 지우고 다시 그리기를 반복했더랬습니다.

익숙하지 않았기에 어색했고 노력했던 만큼 결과물이 나와서 뿌듯했습니다.

여자애 머리가 좀 큰 건.... 제 실수입니다. ㅜㅜ 

 

그래서 두 번째 질문은 1점이든 2점이든 소실점에 맞춰서 인물을 그리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소실점 관련 참고서에서는 직사각형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 인물을 세워놓고서 그리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아래 위로 움직여서 앵글에 변화를 주어 하이 앵글과 로우 앵글로 응용하는 것도 함께 기술돼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앵글의 변화를 응용하는 것은 내공이 부족해 힘들지만, 풍부한 볼거리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열심히 연마해야겠습니다. ㅎㅎ

 

ps. 그림을 회전시켜 올렸는데, 적용이 되지 않아서 가로로 누워서 나오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