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터링

글쓴이 : 몽환의광대
등록일 :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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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서 있는 여학생을 그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은 저번에 그 그림과 같은 1점 소실점으로 주택가 풍경을 모작해 보았습니다.

왜... 일본풍이냐, 하시면 원본 텍스트가 일본책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실은 ... 배경만을 따로 다른 느낌으로 그려보고 싶었지만, .. 느낌이 생각조차 나지 않아서 모작을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참고서를 통해서 기본적인 지식과 형태를 확실히 잡은 뒤에 다양한 시도를 해볼 생각입니다.

배경도 예전처럼 막 그리는 게 아니라, 배우고 보고 그리면서 점차 소경이 눈을 뜨면서 신세계를 보는 느낌입니다. ㅎㅎ

 

실은 고백을 하자면요...

제가 갖고 있는 만화 관련 참고서가 국내 서적보다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을 국내 출판사가 번역해서 나온 그런 참고서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배경도 ㅎㅎ 아무래도 일본풍 건축물, 일본풍 의복, 일본풍 느낌이 물씬 나는 일러스트가 대부분입니다.

국적을 불문하고 소실점이 건축물에 적용되는 법칙은 동일하겠지요. 대부분 작화에 담긴 '느낌'이 달라져서 다른 작화로 느끼는 것이겠지요.

 

제가 감히 '작화'를 논할 때가 아니기 때문에, 연습 단계에서 이것저것 많이 보고 있는 중입니다. 한 가지씩 그려보려구요.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일본풍이 많기 때문에 한국 느낌이 드는 건물, 의복 등을 수록해둔 참고서가 더 있었으면 좋을 텐데... 의외로 많이 없더라구요.. 있더라도 가격이 무시할 수가 없는... 그래도 열심히 일해서 한 개씩 사두고 있습니다. 화혜라든지, 한복이라든지요.

나중에 디테일을 연습할 때가 되면, 확실히 달라지는 느낌을 갖게끔요.

 

물론 일본풍이든, 한국풍이든 저만의 캐릭터에, 저만의 화풍을 연습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요. 

열심히 자료를 들추고 있으니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1차 소실점을 연습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자료에 관한 것입니다. .. 애매하기도 하고 너무 방대한 탓에 조언을 구하려 합니다.

 

저는 인터넷보다 책이 익숙합니다. 제가 연습하는 장르가 판타지 쪽이다보니까 서양 갑주 관련 책도 많고 무기 관련 책도 많습니다. 인터넷보다는 책이 더 친숙하네요.


자료가 아무리 많아도 소화시키지 못하면 소용이 없지요. 제 방식대로, 그림이 가장 잘 나온 그림답게 보이는 정석을 지키면서 그리는 연습을 저도 해야 할 텐데요,

자료가 너무 방대한 탓에 어떤 것을 어떤 식으로 봐야 할지 감이 안 오는 경우도 더러는 있습니다.


'이걸 그대로 따라 그리면 되는 걸까?'

'이걸 어떻게 그려야 할까?'


등등.. 물음표가 머릿속에 휙휙 날아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참고서에 수록된 일러스트들을 하나 둘씩 그리면서 제 입맛에 맞게 바꾸거나, 일정한 형태를 연습하기 위해서 그대로 그려보기도 합니다.


자료가 많고 내게 부족한 것이 많을 때,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방식이 과연 괜찮은 것인가요?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서 이렇게 질문을 올립니다. 조급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네요. 잘 억누른 줄 알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ㅠㅠ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하시나요...


이번에는 얼굴을 작게 그리려고 노력한 그림입니다. 참고서를 그대로 모작한 그림이기에 ... 건물이 살짝 일본식입니다. ㅠㅠ

왜인지 눈이 큰데요. .... 큰 것만 아니라 너무 부담스럽네요. ㅎㅎ 제가 주로 그리는 여자 캐릭터의 눈 사이즈보다 조금 키웠는데 확실히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두 번째 질문은 .. 여자 특히 여학생 캐릭터의 '눈 크기'에 관한 것입니다.

물론 여학생이라 하여 무조건 눈이 큰 것은 아닐 테지만요. 그리는 방법과 화풍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상하게 ... 의도한 건 아니지만, 여자 캐릭터의 눈이 거의 얼굴의 절반에 가까운 화풍의 그림들이 수두룩한 참고서도 갖고 있습니다. ㅎㅎ 캐릭터 그리는 참고서에서요...

그걸 보면서 생각난 질문입니다. 다양한 그림을 그려보기 위해서요.


정확히는 눈이 엄청나게 큰 여자 캐릭터를 그릴 때, 부담스럽지 않게 그리는 방법을 알고자 합니다.

물론 쭉 가르쳐주신 얼굴 그리는 법과 관련돼 있고 이 질문 역시 그것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겠지만요. 제가 캐릭터의 눈을 키우면, 이상하게 한쪽으로 몰리네요. ㅎㅎㅎ


사선을 치는 방향이 빛이 흐르는 쪽으로 긋는 것이라 가르쳐주셨지만, 벽에 드리운 그림자를 표현하겠다고 열심히 사선을 긋자마자 벽이 문처럼 보이는 마법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요즘은 선의 강약에도 부쩍 신경 쓰고 있습니다. 특히 머리 위쪽 구름에... 말이지요. 티가 안 나지만.... ㅜㅜ



질의가 많이 기네요. 다시 한 번 튜터링에 글자 제한이 없음에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선생님께도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