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B타입 연필을 처음 잡아봤는데 선생님 덕분에 적어도 대상을 어떻게든 표현할 수는 있겠구나 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몇가지 궁금한 것 여쭤보고자 합니다. 1, 이번 풍경과 종전 얼굴을 그려보면서 궁금한 것이 세부묘사를 하려면 눈가의 주름과 머리카락의 흩어진 것등 많은 선들이 있고 풍경도 좀더 구체적인 대상을 묘사 할 것이 많을텐데 이번 강좌에서는 명암 위주의 면처리 중심이었습니다. 이것은 각각이 분명한 독립적인 기법인데 기초 수준에는 세부묘사가 합당하지 않으므로 기법상 선택의 문제인지? 아니면 능력이 부족하므로 미완성의 작품을 그린 것인지 궁금합니다. 2. 첨부의 그림을 그리는 시종 엄지손톱을 위로하고 그렸습니다.당연히 세부묘사 할 때는 손이 떨리고 또한 외곽선도 자신있게 그어지지 않어서 선이 흐리고 또한 날렵하지 않고 뭉개진 느낌입니다. 연필을 세우지 못하고 도화지 면도 거칠어서 그런점도 있나요? 소묘용으로 적합한 도화지spec이나 제품을 알려주시면 도움이 크겠습니다. 3. 첨부그림중 바위와 산을 그릴 때만 나름 선을 사용하였고, 나머지 부분은 면으로 그렸습니다. 그런데 질감을 연출하기 위하여 선을 사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정작 어떻게?어떤 방향으로? 선을 그어야 하는 지 모르고 선을 그었습니다. 4.그림이 전반적으로 외곽선이 있으므로 대략적으로 숲에있는 성이라고 이해 하겠지만,적어도 바위의 느낌은 가질 수가 없네요, 선생님 것은 확연히 느껴집니다. 5. 마지막으로, 그릴 때 외곽선을 보이는 것은 안좋고 면 자체의 명암으로만 경계를 이루는 것이 좋은 것인가요? 저는 그렇다고 이해를하고 충실하다보면 색상과 톤이 거의 유사한 사물이 앚닿는 사물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습지만 하얀 눈위에 하얀 종이 한장이 놓여있는 그림은 어떻게 그릴까?입니다. 모호하게 질문을 드려서 스트레스 받으실까 걱정입니다만 그래도 무엇을 어렵게 생각하고 궁금해하는 지는 아시겠지요. 이해하신대로만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강의 내용이 단순한 숙련공을 키우듯 손기술만 가르쳐 주시는 것이 아니고 사물을 대하는 자세와 그림의 철학적인 부분까지 생각할 수 있게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