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세잔>사과가있는정물

요트가 있는 풀경이 마르는 동안 세잔의 사과 정물화를 그렸습니다. 정물들이 작게 그려진 건지 여백이 많은듯 싶네요... 평가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 황지영 2012-02-08
- 평가 :
- 그림에 밀도가 느껴집니다.
알라프리마를 배우는 시간이셨을텐데요 어떠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우선 폴 세잔의 화풍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접하셨다면 그림 그리는 즐거움이 크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고급과정에서는 폴 세잔의 풍경을 다루고 있는데요 세잔의 화풍에서는 물체, 대상들을 기초적 도형인(원형, 원추, 원기둥)의 형태로 환원시키는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시면서 몸소 느끼셨겠지요?!
이 그림에서는 빛이 어느 방향으로 오는지 느껴지시죠~ 너무 잘 하셨습니다.
그림은 형태, 색채, 명암을 기본으로 한다고 보시면 되는데, 빛의 양을 고려하면서 명암을 처리해나가신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과일의 형태외곽 부분을 너무 라인으로 돌려 짙은 색으로 처리한 부분 중 레몬의 표면에 조금 단계를 더 주시면 그림자부분과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줄 수 있을 듯합니다. 그릇에 담긴 과일의 그림자와 그릇에 빛이 드리워진 부분의 면적차이에서 조금 더 그림자를 만들어 주면서 화이트 처리를 연결시켜주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너무 급격한 차이를 만들다보면 정리감을 높일 수는 있으나 어색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점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정물이 작게 그려진 것은 아닌 듯하고, 여백이 많이 느껴진다는 것은 뒷배경이 되는 벽면에 다소 밝게 처리되면서 붓질의 터치감의 추임새가 보이지 않아 상대적으로 여백이 많아진 듯한 느낌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그 때문에 동시에 정물의 크기가 작게 느껴졌을 것인데, 뒷 배경이 되는 벽면에 조금 더 손길을 보태어주어 바닥면의 질감과 같이 터치와 색감에 변화를 주면서 톤의 명암을 떨어뜨린다면 해결될 것입니다.
사과는 많이 먹고 꽤 많이 보는 사물이겠지요 그리고 그림에서 무엇보다 자주 등장하는 점도 그만큼 매력적이기에 그러한 듯합니다. 장미를 그려봤듯이 웨트 온 드라이로 사과를 표현해보시는 연습도 해보면 좋겠지요~ 같은 그림을 다른 분위기로 그려보는 작업도 시도해보세요~
다음 작품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 2012-02-08
- 평가 :
- 상세한 지도 글 감사드립니다. 정물을 그리면서 뭔가 허전함을 느꼈는데....원본에 집착하는라 명암 구분하는것을 놓친것 같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