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터링

글쓴이 : 몽환의광대
등록일 : 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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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에서 내려다본 여자 그림을 그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도 어김없이 그림 한 장을 들고 이리 찾아뵈었습니다. ㅎㅎ

요즘은 카메라 앵글 변화에 신경을 부쩍 많이 쓰고 있습니다. 저번에 짚어주신 대로 앵글 변화에 필수적인 소실점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있습니다. 책을 보고, 선생님 강의도 복습해 보고 해도 아직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소실점 자체의 의미는 파악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그림에 적용하는 게 문제입니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기준선과 눈높이를 설정할 때 이 둘이 똑같은 개념인지, 아니면 다른 개념인지 알쏭달쏭하네요.

책에 보면, 윗쪽에서 바라본 시점일 경우 해당 사물의 위쪽에 기준선을 두고 소실점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앉은 자세일 경우는 무릎 쪽에, 아래쪽에서 위로 올려다볼 경우 기준선이 사물의 아래쪽에 있더라구요.

여기까지는 해보니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눈높이라는 게... 추가되면서 이것이 '사람이 사물을 볼 때, 그 사람이 해당 사물을 보는', 즉 사람의 눈에 맞춰야 할지, 아니면... 기준선에 맞춰서 소실점을 연장한 뒤, 그대로 그려도 되는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질문을 하나 올립니다. 강의에서 등장하는 '눈높이'와 참고서에서 나오는 '기준선'은 같은 개념인지요? 눈높이는 어떻게 결정되고 둘 다 잡고 난 후, 그려야 하는 것인지요?

혼자서 낑낑거리다가 도저히 감이 안 잡혀서 튜터링을 신청했습니다.


저는 '기준선=눈높이'로 상정하고 그렸습니다. 이게 좀 더 편해서요.

 

오늘 그림은 저번보다 좀 더 각도를 위로 올려서 주연 캐릭터(머리카락이 분홍색인)의 상체가 좀 더 부각되는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그러면 하체가 상대적으로 짧아 보일 텐데... 다리가 짧아 보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고치기 위해 하체 부분을 많이 고쳤습니다. 신발 디자인이 좀 아니지만, 이건 차차 공부하면서 고쳐나갈 문제죠.


여기서 두 번째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본 그림과 같은 앵글의 시점일 때, 하체는 어떻게 그리면 지나치게 짧아보이거나 몸통에서 다리가 그냥 빠져나오는 등, 이른바 인체비례가 망가지는 일이 줄어들 수 있나요. 생략된 부분 그리기와 맥을 같이 하고 있는 듯하여 계속 생각하면서 그리긴 했지만, 그리다보니 위 같은 문제가 많이 생겨서요.



그림 그려서 올리는 텀도 길고 퀄리티도 그리 좋질 못해서 선생님께서 상을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더 열심히 정진하라는 의미로 알고 격려해주신 선생님께 늘 감사드리면서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