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터링

글쓴이 : 몽환의광대
등록일 :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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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쪽에서 내려다보는 활 든 남자를 그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은 카메라 각도도 살짝 바꿔보았습니다. 책에서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에서 되어 있다, 라고 되어 있어서요. 제 그림에서 잘 구현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미묘하네요...


등이 보이는 구도니까 어깨가 크게 보이고 다리가 조금 작아 보일 것 같은데... 뭔가 살짝 부족해보이네요.


그래서 오늘은 보다 안정감 있게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도'에 어떻게 감을 잡아야 좋을지 질문하고자 합니다.


책에 있는 모션 스케치를 모작하는 것에 충실했습니다만, 가르쳐주신 것을 반영하려고 생각을 많이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과장과 현실'에 관한 문제입니다.


무슨 말씀인고 하니, 몇 안 되는 지인에게 이번 스케치를 보여준 게 있습니다.

지인 왈, '왜 화살이 두 개고???' 하는 겁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면서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현실적으로 그리리면 하나의 활에 한 개의 화살을 걸고 활시위에 화살 끝을 건 후, 당겨서 쏘니까... 화살 하나는 지워야 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지인에게는 말하지 못했던 이유를 저 나름대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어느 정도 현실감은 바탕을 해야겠지만, 상상력이 죽으면 안 되는 장르가 만화인 이상 화살 두 개쯤 같이 걸고 적을 향해 쏘려는 장면을 그려도 무방하지 않을까, 라구요. 솔직히 판타지 영화나 메X플 같은 게임만 해도 궁사가 적을 향해 세 개나 되는 화살을 한 활에 걸어 동시에 날리는 걸 본 적이 있어서 그려본 것입니다만, 저는 당연했던 그 생각이 지인에게는 어색하게 보였던 게, 저로서는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무기 디자인이나 옷 디자인이나 많이 어색하지만, 디자인적인 측면은 인체비례를 단단히 다지고 난 후, 조금씩 같이 공부해가겠습니다.


배경은 그려도 고민이고, 그리지 않을 때도 고민이네요. 수풀 그리느라... 형태 못 잡아가지고 매우 힘들었습니다. ㅎㅎ


다음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