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은 여자 그림을 그려 올려 봅니다. 하지만 말이 여자지, 탄생한 그림은 '출산 후, 동네 마실 나온 아줌마'처럼 후덕하기만 하네요. 여러모로 말이지요.
일차로 그림자 처리를 먼저 하고 밑색을 깔았습니다. 그림자를 더 칠하지 않았더니, 밑색만 튀어나와 어딘지 불성실하고 미완성처럼 보이네요. 저번에는 밑색을 먼저 깔고 그 위에 그림자처리를 하고 더 어두운 부분에 그림자 처리를 한 후, 하이라이트를 찍었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림자를 전체적으로 먼저 깔아보았습니다. 이것저것 시도하고 있습니다. ㅎㅎ
하지만 부족한 채색으로 그친 아쉬움이 있습니다.
어깨를 줄이면 될 것 같은데.. 그러다보면 저번에 그렸던 어좁이처럼 될까봐 심히 걱정이 됩니다. 가분수 캐릭터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터라 일단은 다행스럽지만, 여기서 만족할 정도라면 꿈으로 잡지 않았을 테니 조심스럽게 튜터링에 올려봅니다. 드레스랍시고 그려봤지만, 양 허벅지 바깥쪽(손목과 맞닿은 부분)이 굵게 그려진 탓에 위와 연결된 허리가 앞으로 꺾여질 듯한 부자연스러움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외형을 그려놓고 그 위에 옷을 입히는 연습을 하고 있지만, 혼자서는 역시 힘드네요.
턱도 조금 더 키워서 턱이 튀어나오는 부분을 신경 써야겠네요. 요즘 느낀 게, 공책에 밑그림을 그릴 때부터 최대한 깔끔하게 선을 따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컴퓨터로 선 작업 하는데 시간이 적잖이 걸려서요. 공책에 그린 밑그림부터가 온갖 선이 난립하니 이런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올바른 선을 찾는 연습을 하는 중이지만, 최대한 밑그림을 깔끔하게 따는 것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채색과 옷 그리기 관련 연습은 참고 서적과 선생님의 강의를 병행하며 열심히 그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