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선생님. 정말 오랜만에 찾아 뵙네요.
요즘 바라던 꿈에 정진하기 위해서 하던 일을 정리하는 중이라 늦었네요. 이 때문인지 조금 주변이 어수선한 때문에 띄엄띄엄 작업하다가 완성한 그림을 올려 봅니다. 타블렛으로, 사이툴로 색칠도 해보았습니다.
색을 칠하는 것도 고민해 보기도 하고 여러모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 게으름 때문에 완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말이죠. ㅎㅎ
그리다보면 하반신이 무척이나 짧아지는 제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 손에 익숙해질 때까지 선을 그어서 각 신체 부위를 대치시킨 다음 그리는 방법으로 연습해 보겠습니다. 장골과 치골의 위치를 잡는 게 아직 애매하긴 하지만, 나아지겠죠.
여자나 남자, 특히 성인을 그릴 때 골반의 크기를 조절하는 요령이 있나요?
성인여자는 어깨보다 골반이 넓고 성인남자는 어깨가 골반보다 넓다는 것은 주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림을 그릴 때의 문제는 좌우의 넓이가 아니라 상하 길이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상반신과 하반신의 경계선이 정확이 어딘지 모르고 있다는 것을 이번 작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까요. 골반 그리는데 적잖이 애를 먹었습니다. ;; 지금 그린 것도 하반신이 그닥 길어보이진 않지만....요.. ;; 하반신이 시작되는 지점이 어딘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니 기준으로 삼는 곳에 따라 다리가 길어졌다가 짧아졌다가 하네요.
여태껏 저는 3등신 반에서 4등신이라 설정한 선 끝에서 골반을 그려왔습니다. 물론 그리고자하는 머리 크기가 전체적인 등신을 결정하겠지만, 예전에 엄청난 가분수 캐릭터만을 양산(?)했던 저이기에 이제는 일부러라도 머리를 작게 그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작게 그린 머리라고 가정했을 때, 골반의 크기가 더 이상 길어지면... 상반신이 길어져서 저번 그림처럼 하반신이 짧아보인다거나 어딘지 모르게 불균형한 캐릭터가 탄생하곤 해서 이렇게 잡고 그리고는 있는데... 나아진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이런 의구심을 스스로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단하게 손을 움직여야겠지만, 알고 그리는 거랑 모르고 그냥 그리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기에 오늘은 이것을 질문합니다.
근육은 더 연습해야겠습니다... 많이 어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