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의 몸 그리기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은 아침 일찍 병원 갔다가 출근하기 전에 하나 올립니다.
오늘은 7주차 18강에 등장하는 인도 할아버지를 그려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부분이 드러났으면 좋겠네요.
서 있는 사람 그릴 때는 바로 다 보이니까 문제가 없었는데, 다리를 올린다거나 구부린 상태의 포즈일 경우에 구도도 구도지만 골반 설정하기가 어렵네요. 임의로 선을 설정해서 골반 위치를 잡고 아래로 다리 길이를 설정해나가다 보니 하체가 짧아진 경우도 있었고, 생각해보면 골반이 나올 수 없는 위치에 선이 그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할아버지가 다리를 구부리고 계셔서 등신 설정하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골반에서 어떻게 짚으면 될지 감이 잡히질 않아서 방황하는 연필이란... ;;
다리를 접거나 구부리는 등, 골반이 서 있는 자세보다 확연히 보이질 않고 안으로 숨는 포즈일 때, 등신을 어떻게 짚으면 될지, 골반 위치나 크기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궁금합니다.
욕심을 부려서(이런 욕심은 부려도 될 법한...) 명암도 넣었습니다. 주름을 뽑아내기가 힘들었지만, 고민한 만큼 결과물은 괜찮네요.(저만 이리 보이는 걸까요. ;;)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