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차 13강: 앉아 있는 여자 모작

안녕하세요. 선생님.
정말 시간 빨리 가네요. 그동안 너무 바빠서 그림을 그릴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여름 연휴 동안 내내 일만 하면서 보냈습니다. 선생님께선 잘 보내셨는지요? 낮에는 하루종일 서서 일하다가 밤에 퇴근하면 너무 졸려서 연필을 좀처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연휴가 끝나기도 했고(앞으로 추석과 설 연휴...가 남아 있지만...요 OTL) 지금부터 꾸준히 복습하면서 다시 감을 익히려고 합니다.
앉아 있는 여자를 그려보았습니다. 항상 애용하는 누드집에 수록된 포즈에는 참 예쁜... 처녀 모델인데 제가 그리니 앙상하고 눈매가 사납네요. 갈비뼈를 너무 세게 그려서 그런 걸까요...
여기서 질문 하나 올립니다.
요즘 제가 벽에 부딪힌 게 있습니다. 열심히 프린트한 모델 사진을 참고해 형태를 따 놓으면 명암... 특히 그림자 처리할 때 가장 진한 부분을 칠할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림자 처리가 잘 되면 형태가 돋보이니 노력한 보람이 있지만, 대부분 그림자에 파먹혀 형태가 사라져서 전체적인 형태가 망가지거나 이상해 보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 문제만 잘 처리해도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시간이 참 절약되고 좋을 텐데요. 지우개질도 보다 덜 하고요. 종이도 덜 울고요... 그림자나 명암을 넣을 때, 형태가 자꾸 사라지곤 하는 이 문제를 대체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