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선생님.
어느덧 무더운 8월의 초입입니다. 저는 연휴를 맞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말만 이렇지 힘들어 죽겠.. <퍽!
오늘은 다양한 포즈 파트1을 보고 나서 그려보았습니다. 도형을 그려서 그 큰 틀 안에 넣으니까 그냥 그릴 때보다 쉬웠습니다. 형태가 많이 어그러지지 않아서 비로소 사람을 그리고 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세세히 뜯어 보면 여전히 인삐가 있겠지만, 그건 차근차근 고쳐나가겠습니다.
맨 처음 직사각형 그리다가 등신 설정할 때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요번에 제가 모작한 원본 그림(누드집에 수록된 그림입니다)의 여자분은 머리가 풍성한 머리였습니다. 복슬복슬한 파마머리라고 해야 할까요. 포즈 자료집에 나온 것처럼 남녀가 대머리라면 재기 쉬웠겠지만, 안타깝게도(?) 이 여자분은 머리카락이 정말 풍성해서 머리 크기를 잘 잴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이겁니다. 머리가 대머리가 아니라 파마를 했다든지 하는 경우, 즉 머리카락이 풍성한 경우에 머리 크기를 어디서부터 턱까지 재야하는지에 관한 겁니다.
1. 머리카락을 포함해서 턱 끝까지 재본다.
2. 머리카락을 빡빡 밀어버린(?) 상태에서 머리카락이 시작되는 이마의 끝에서부터 턱까지의 길이를 잰다.
3. 머리카락이 덮고 있는 두상을 임의로 설정해서 그린 다음 정수리에서 턱끝까지의 길이를 재서 1등신으로 설정한다.
고민고민하다가 3번으로 해서 그려보았습니다. 어느 것이 답에 가까운지 궁금합니다.
그리다보니 그동안 하체를 얼마나 길게 그렸는지 이제사 알 것 같습니다. ;;
8월의 첫 날, 그림 하나 올리고 갑니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