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유화 캔버스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도약아트입니다.

오늘 포스팅할 주제는 유화의 다양한 캔버스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합니다. 캔버스는 여러분들이 그림을 그릴 때 가장 많이 접하는 유화구 중 하나인데요. 화방에서 캔버스를 선택할 때마다 사이즈.. 천.. 정말 천차만별인 다양한 종류의 캔버스들 때문에 무엇을 골라야할 지 고민이셨죠? 이번 무료특강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해드립니다! 유화 캔버스의 종류와 종류별 특성에 대해서 살펴보고 캔버스 용어들도 쉽게쉽게 정리해보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스스로 유화 캔버스를 골라낼 수 있답니다! 그럼 이제부터 하나하나씩 유화 캔버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할까요?
 

① 유화 캔버스의 기본! F형(인물형) 캔버스 
 

 

캔버스를 사려가면 먼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캔버스 사이즈는 F형입니다. 수량은 F형이 가장 많고 그 다음 P형, M형이 있는데요. 그 중 F형은 인물을 다루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캔버스의 형태입니다. 우리가 캔버스를 선택할 때 인물, 풍경, 정물 그 밖에 여러가지 것들 중에서 어떤 것을 그릴 지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게되는데요. F형을 선택해야하는 경우, 보면 우선 캔버스의 비례를 살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 F형 캔버스 : 3호, 4호, 6호>

 

위 사진에서 F형 캔버스들의 비율을 보면 한 쪽 비율이 어느 정도 더 길고, 한 쪽 면이 어느 정도 더 짧은 3:4 정도의 비율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비율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디서 많이 본 안정적인 비율같지 않으십니까? 그 비율을 떠올렸을 때 우리가 흔히 상반신을 기점으로 해서 찍는 증명사진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르시죠? F형 캔버스는 그러한 증명사진과 같은 비율을 가지고 있답니다. 과거 유화를 그리기 이 전 화가들이 다루었던 주제들은 '인물'이 대부분이였습니다. 그 이유는 종교나 정치적인 목적 때문에 인물을 대상으로 그림을 많이 그려서 F형에 맞는 사이즈들이 발달하게 된 것입니다. 그 이후에 인물, 정물, 풍경 순으로 그림이 발전되면서 그에 맞게 캔버스의 형태도 조금씩 바뀌어가 다양한 캔버스들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 F형 캔버스의 비율 > 

영상을 보시면 F형 캔버스가 같은 비율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일정한 비율로 줄어들고 늘어나는 이 캔버스의 비율은 4:3 기준으로 봤을 때 한 쪽면이 더 길고 어느 한 쪽 면이 0.5배 정도 조금 더 짧게 느껴질 수 있는 비례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영상에 나와있는 캔버스 3개의 호 수는 각각 3호, 4호, 6호 인데요. 작은 호 수의 번호 일수록 캔버스의 크기 또한 작습니다. 캔버스 사이즈는 이 비례를 가지고 10호, 20호, 30호, 100호 기준으로 늘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F형, P형, M형 각 형마다 비율에 따른 호수가 다릅니다. 이러한 점들을 유의하여 캔버스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② F형, P형, M형 캔버스
  

F형, P형, M형 캔버스를 보면 옆 면의 길이는 같은데 윗 부분이 살짝 살짝 다릅니다. 어떤 한 면의 길이가 동일해서 호 수는 같은 것 같은데 조금씩 크기가 달라지는 것에 따라서 F형, P형, M형으로 나누어지게 된답니다.  

 
 

 < F형, P형, M형 캔버스에 관하여 > 

그리고 싶은 이미지를 선택해둔 상태에서 캔버스를 구매하러 가거나 화방에 가서 캔버스를 구경하는데 어떤 캔버스를 보고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다! 라고 생각이 날 수 있습니다. 그림의 구도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에 따라 프레임의 비율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M형 캔버스같은 경우에는 해경을 다룹니다. 바다 풍경을 그리려면 하늘이나 바다가 넓게 보여야 아름다운 작품이 나올 수 있겠죠? 넓게 보이게끔 그리고 싶다면 그림의 폭이 넓어야 하는데 다른 캔버스들보다 비율적인 면에서 M형에 바다 풍경을 그리는 것이 잘 표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M형(Marine) 캔버스를 바다 풍경형 또는 해경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P형 캔버스는 바다 풍경을 그리는 M형에 비해서 폭이 좀 더 넓습니다. P형(Pasage) 캔버스는 풍경형으로 풍경을 그리는 캔버스의 비율을 가지는데요. F형보다는 폭이 짧아지면서 좀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캔버스를 세워서 그린다 하더라도 옆 면이 조금 더 좁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원근감의 표현을 낼 때 훨씬 더 재미있는 거리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재미라는 것은 가까이에 있는 것은 가깝게, 멀리있는 것은 더 멀게 거리감을 풍부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인물을 그리는 F형에서도 풍경을 그릴 수 있지만 F형보다는 P형, M형 캔버스가 풍경을 그리기에는 적합합니다. 

 

< 각 비율과 형태에 따른 캔버스의 호 수마다 뒷 면의 형태 또한 다양합니다 >

 

캔버스 뒷 면을 보면 같은 호 수를 가지고 있지만 형태와 비율에 따라 캔버스의 종류가 달라지는데요. 캔버스의 뒷 면에 따라서도 그림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캔버스를 일반적으로 구입할 때 연습용, 습작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캔버스는 뒷 면이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의 캔버스, 그리고 십자가의 형태가 아닌 캔버스가 주로 사용됩니다. 캔버스의 사이즈가 커져갈수록 캔버스의 뒷 면이 십자가의 형태를 나타냅니다. 캔버스 뒷 면의 나무 틀을 어떤 것을 구입하느냐에 따라서도 그림의 보존성이 달라집니다. 캔버스를 대부분 연습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비교적 저렴한 캔버스를 찾게 되는데요. 캔버스를 사실 때 저렴한 화구를 선택하면 나무 틀이 휘어지거나 보관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여 캔버스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가왁구, 정왁구란? 

 

가왁구는 보통 일반적인 나무를 사용하는 왁구로 연습용 또는 습작용으로 많이 쓰이게 됩니다. 캔버스의 천도 가격이 비싼 천보다는 일반 면 천을 씌웁니다. 따라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무가 오래가지 못하고 잘 휘어져서 보관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림을 오래 보존할 용도가 아니면 정왁구를 사용합니다.

정왁구는 가왁구보다 고급 나무와 비싼 천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견고하고 튼튼하며 그림을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캔버스 천은 아사천이나 반아사천을 사용하여 캔버스의 올이 상대적으로 고르고 질겨서 쉽게 훼손되지 않고 통풍과 습도 또한 조절해주기 때문에 그림의 물감 변색을 막아주는 등 보존력이 뛰어나 전문가분들의 작품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③ 다양한 캔버스의 형태

 

< 정삼각형, 정사각형, 원형, 정육각형 등 
우리가 평소에 다루어보지 않았던 캔버스의 종류들도 매우 다양합니다 >

 

직사각형 형태의 프레임을 가진 캔버스들은 예전부터 많이 사용하고 있고 그 것만큼 안정적인 구도와 변화, 통일감을 줄 수 있는 프레임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3:4 정도의 비율을 가지고 있는 프레임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있는 요소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많이 선호해왔습니다. 대가들의 작품을 보면 프레임이 하나같이 직사각형이 많습니다. 그 것과 관련된 캔버스들은 앞서 설명해드렸으니 이제 이해가 되시겠죠? ^^ 그렇다면 이번에는 다양한 캔버스들의 모양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다양한 모양의 캔버스 >

정삼각형, 정사각형, 원형, 정육각형...

캔버스가 이렇게 다양한데 무엇을 골라야할 지 고민이라면 몇 가지만 염두해두면 캔버스를 선택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첫 번째, 캔버스 자체의 프레임 모양에 따라 그리고 싶은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다는 것! 예를들어 정삼각형의 캔버스를 보면 표지판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데요. 그런 것처럼 딱딱한 이미지를 가진 기호적인 것들을 풀어낼 때 추상적인 요소들을 다루고 싶을 때 프레임이 그 것과 맞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면 그 효과는 커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미지를 선택한 다음 프레임을 선택하여 그 효과를 살리는 것!

세 번째, 기존에 그렸던 이미지가 어떤 프레임이 어울릴지 생각해 보는 것!

이러한 부분들을 생각하면서 무엇에 어떠한 형태가 맞는지 가늠해가면서 캔버스를 선택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여러분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줄여가면서 거기에 적합한 것들을 골라낼 수 있는 안목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됩니다.

 

여기까지 유화 캔버스들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늘상 그려왔던 F형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캔버스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구나!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어떠한 이미지들을 그려낼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분명히 여러분들이 많은 작업들을 할 때마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담아낼 때 어떠한 프레임을 가졌음 좋겠다! 이러한 마음들을 가지고 이번 포스팅를 통해서 정사각형, 원형 등등 더욱 다양한 프레임으로 더욱 확장시켜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선택들이 차츰차츰 쌓이면서 안목이 더욱 커질 수 있답니다.^^ 캔버스에 그려낼 이미지와 담아낼 구도를 함께 생각을 해보시면서 그림 그리는 즐거움이 더욱 커져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기존에 내가 그리고 싶었던 것,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담아낼 캔버스의 공간을 어떠한 모양으로 담아낼 수 있을 지 많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의 더욱 자세한 내용은 도약아트 황지영 선생님의 유화의 정석 무료특강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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