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 드 데생]

특강06

형태 잡는 방법과 순서

: 그림을 그릴 때 형태를 틀리지 않고 그리는 법

 안녕하세요, 도약아트입니다. 그림을 배울 때 '형태를 잡는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형태를 잡는다는 것은 말 그대로 대상의 생김새나 모양을 의도에 맞게 그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림을 처음 배우는 분들이 고민하는 것중의 하나가 대상과 비슷하게 그리려고 노력했는데 자꾸만 어딘가가 부자연스럽고 어색해지는 것인데요, 어떻게 하면 형태를 제대로 보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도약아트 [클라스 드 데생] 특강에서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자, 사진을 보고 양 한마리를 종이에 그린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림을 그리는 데 익숙치 않은 분들은 사진을 맞닥뜨렸을 때 어디서부터 어떻게 그려야할지 막막하실 겁니다. 어떤 대상을 그리든지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대상을 전체적으로 보고 주어진 종이 안에서 어디에 위치시킬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사진에서 양이 오른쪽에 치우쳐 있다고 해서 처음부터 무턱대로 오른쪽에 머리부터 그리기 시작하면 종이가 모자라서 몸통이나 다리가 잘려버리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종이 안에 대강의 머리, 몸통, 다리들을 원이나 직선으로 그려 구도를 잡아보고 만약에 잘리는 부분이 있다면 위치나 크기를 조정해야 합니다. 

초보자들이 대상을 보고 그림을 그릴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위의 사진처럼 윤곽선을 따라 그리는 것입니다. 통계적으로 사람은 물체를 봤을 때 윤곽선을 가장 먼저 보게 되는데, 그림을 그릴 때 윤곽선만 보고 그리다보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져 그림을 망치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따라서 대상을 몸통, 머리, 다리 등 크게 나누어지는 덩어리로 보고 덩어리를 중심으로 대략적인 위치나 크기들을 잡은 다음 그것을 연결시키면서 세부적인 형태를 잡아나가야 합니다.

▲ 초급 과정에서 완성한 양 그림입니다. 

다음으로 빈센트 반 고흐의 <방>이라는 작품을 간단하게 그려봅시다. 마찬가지로 처음 그림을 접했을 때는 방을 먼저 그려야하나? 가구를 먼저 그려야 하나? 라는 고민을 하시게 될겁니다. 이 그림의 경우 방의 원근법에 맞추어 가구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가구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 방의 공간을 이루는 선들을 먼저 그린 다음 그 위에 가구들을 그리고 중복되는 선을 지우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가구를 그릴 때에도 윤곽선을 따라서 그려서는 안됩니다. 우리 주변의 물체의 대부분은 육면체, 원기둥, 구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기본 도형으로 덩어리를 보고 구도를 잡은 다음에 본격적으로 기본 도형으로 잡은 덩어리에 맞추어 그림을 그려 들어가야 형태가 틀리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체를 기본 도형으로 보는 방법은 정규 강의에서 다루고 있으니 좀더 자세한 내용은 정규강의를 참고해 주세요 :)

자, 이렇게 해서 형태 잡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알고보면 간단한 것이지만 어떤 그림을 그리든지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니 꼭 숙지해 두시기 바랍니다. 소묘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도약아트 강윤정 선생님의 [클라스 드 데생]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