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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증명하는 색, 파란색(Blue) / 대표적인 파란색들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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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아트 유화 특강]

 

 

물감 시리즈05

가치를 증명하는 색, 파란색(Blue)

 

: 고귀한 색채로 불리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안녕하세요, 도약아트입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푸르른 바다, 높고 청명한 하늘 등 자연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파란색(Blue)'이지만 예로부터 염료를 구하기 어려워 인기를 얻기 못했다는 서글픈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색들에 비해 뒤늦게 생산되고 사용되었지만 청색의 발색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면서 파란색은 사회 전반에 중요한 색으로 화려하게 등장하게 되었는데요.

 

 

 


 

▲ 별이 빛나는 밤 / 빈센트 반 고흐 / 캔버스에 유채 / 1889년

 

 

 

한 때는 품위가 없다고 여겨져 장례의복에 쓰이기도 했던 파란색은 귀족적 색채로 탈바꿈되어 순결, 권위, 부유함을 상징하는 색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여유, 자유부터 쓸쓸함, 우울, 슬픔까지 상징의 스펙트럼도 점점 확장해나갔지요. 이렇게 제 값어치를 톡톡해 해내는 파란색! 대표적인 색상들에 대해 알아보며 동시에 파란색을 사용한 작품들까지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우산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 캔버스에 유채 / 1881년~1885년


 

 

1. 세룰리안 블루 [Cerulean Blue]

견고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 코발트 주석산을 가지고 만든 파란색으로 흰색이 약간 들어간 느낌의 밝은 하늘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무기안료이다보니 돌가루를 만지는 것 같이 거칠며 꺼끌꺼끌한 느낌이 나는데요. 빛에 대한 내광성이 높으며 변색이 잘 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2. 세룰리안 블루 휴 [Cerulean Blue Hue]

세룰리안 블루 안료의 가격이 비싸 유기재료인 프탈로시아닌으로 대체해 만든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색입니다.




여기서 잠깐! Q&A.

Q. 색명 뒤에 붙은 휴(Hue)는 무얼 의미하나요?

A. 합성 안료로 대체하여 만들어진 물감을 의미하며, 진품과 색이 같을 순 있지만 안료의 특성은 다릅니다.

 

 

 


 

▲ 비문 장식의 코발트 블루색의 칠 위에 유약을 입힌 도자기 약병 / 인도·이슬람 미술 / 규토 세라믹 / 14세기경

 

 

 

3. 코발트 블루 [Cobalt Blue]

내광성이 우수하고 보존력이 매우 뛰어난 무기안료 코발트는 프랑스의 화학자 테나르가 1800년 초에 발견한 안료로, 그의 이름을 따서 테나르 블루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열에 강하여 도자기에 색을 입힐 때에도 사용되는 코발트 안료는 색상의 화려함보다는 보존력에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색이 바라더라도 곱게 변하는 특성이 있으며 혼색과 건조에도 강점을 보이는 색상입니다.

 

 

 

4. 코발트 블루 휴 [Cobalt Blue Hue]

그러나 코발트 블루도 안료의 가격이 비싸 세룰리안 블루 휴처럼 유기재료인 프탈로시아닌으로 대체한 코발트 블루 휴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 자화상, 파란색 배경의 반신누드 / 리하르트 게르스틀 / 캔버스에 유채 / 1901년




5. 울트라마린 [Ultramarine]

천연물 광석인 라피스 라주리로 만든 진청색으로 색상에 깊이가 있으며 무거우면서도 화려하고 시원한 색입니다. 재료인 라피스 라주리가 구하기 쉽지 않은 광석인만큼 천연 진품 울트라 마린은 금값만큼 고가품인데요. 그래서 천연 진품 외에도 인공으로 만든 대치품이 존재합니다. 울트라마린은 연한색인 라이트와 진한 딥이 있는데요. 울트라마린 딥에는 보라색조가 약간 감도는 것이 특징입니다.





 

▲ 파란 옷을 입은 여인 / 에드바르 뭉크 / 캔버스에 유채 / 1921년




6. 프러시안 블루 [Prussian Blue]

1704년 독일의 과학자 디펠이 발명한 약간의 녹색기를 띤 푸른색을 말합니다. 프러시안 블루 외에 차이니즈 블루, 베를린 블루, 파리 블루라고도 불리는데요. 햇빛에 노출되면 색이 약해지고 응달에 오면 다시 원색이 되는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색이 너무 강한 편이라 다른 색과 혼합하게 되면 그 색을 지워버릴 수도 있다는 점, 명심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파란색에 대하여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왜 파란색이 값비싸며 고귀한 색채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셨나요? 제 가치를 증명할 줄 아는 파란색으로 그림을 그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다음 특강 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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