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묵법(積墨法)이란?

적묵법하는 방법

수묵화에서 밤하늘과 같은 어두움을 표현하고자 할 때 어떻게 표현하시나요? 보통의 경우 먹 조절을 통해 어두움을 표현하겠지만, 이러한 경우 '적묵법'을 이용하면 훨씬 더 깊이 있고 진한 먹색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청출어람 수묵화 특강에서는 '적묵법'이란 무엇이고, 이 기법을 언제 활용하면 좋을 지, 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 청출어람 수묵화 특강 : 적묵법하는 법

※ 적묵법(積墨法)

​동양화에서 먹을 운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먹의 농담을 살려 순차적으로 쌓아가듯이 그리는 기법으로 온화하고 윤택한 먹의 운치를 형성합니다.

※ 적묵법을 하는 방법

먼저 담묵을 칠하고 그 먹이 마르면 좀 더 짙은 먹을 입히는 방법을 여러 번 반복하는 방법입니다.

※ 적묵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예를들어 수묵화로 밤하늘과 같은 어두움을 표현하고자 할 때 보통은 강한 먹, '농묵'을 사용해서 표현합니다. 하지만, 먹 조절만으로 먹색을 올리기 보다는 차근차근 약한 먹부터 계속 쌓아가면서 먹을 쌓다보면 훨씬 더 깊이 있는 진한 먹색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주의할 점

우선은 이러한 적묵법을 할 때 중요한 것이 마르고 나서 먹색을 올리고, 또 마르고 나서 올리는 것입니다. '먹'이라는 것 자체가 물이 젖어있을 때 먹을 올리게 되면 마르고 나서 먹색이 탁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명하고도 깊이 있는 먹색을 원한다면 먹을 올리고 마른 다음에 계속해서 쌓는 것이 좋습니다. 확실하게 마른 상태를 확인하는 것! 적묵법의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입니다.

마르고 쌓고! 마르고 쌓고! 반복하면 깊이있는 먹색을 얻을 수 있습니다. :)

※ 효과

이러한 반복적인 작업은 한 가지 농도로 색을 쌓는 것보다 깊은 양감을 표현할 때 주로 쓰입니다. 먹을 반복적으로 계속 겹쳐서 칠하면 층층이 쌓인 먹이 깊은 느낌을 자아내게 됩니다. 먹색을 차례차례 입혀 색이 깊어지면서 매우 세밀하게 그 물체의 형상이 나타나게 되는 특징을 갖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방법은 첩첩이 쌓인 산이나 층차를 이루는 산을 표현하는 산수화를 묘사할 때 가장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동양화 기법 '적묵법'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어떠세요? 매우 간단하지만, 깊이 있는 먹색을 얻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법이죠? 생각해보면 하나의 먹색에서 먹의 농담을 조절해서 효과를 내거나 이러한 적묵법을 통해서 깊이 있는 먹색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이렇게 한 가지의 재료만으로도 방법들을 통해서 다양하게 표현해낼 수 있다는 것이 수묵화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한 번 연습하고, 작품에 응용해보세요! 더욱 자세한 내용은 청출어람 수묵화 강의를 통해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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