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사우로 글꽃을 피워내다

안녕하세요. 도약아트입니다^^  

이번에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것은 바로 '문방사우(文房四友)' 혹은 '문방사보(文房四寶)' 입니다. 아마 서예를 배워본 적 없으신 분들도 문방사우란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도약아트 서예 강의를 담당하고 계시는 강애희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자 문방사우가 무엇인지 잘 알게 되셨으면, 이제 그 문방사우를 하나하나 풀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글을 쓰려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 종이입니다! 

종이를 처음 발명한 사람은 중국 후한 때 사람 채륜(蔡倫)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붓 글씨를 쓸 때 사용하는 화선지는 면이 고르고, 흔들어서 소리가 맑은 것이 좋으며, 특히 초보자는 글자를 쓰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기초 획을 배우시는 동안은 신문지나 초배지도 괜찮지만 글씨를 쓰기 시작할 때는 기계지가 아닌 화선지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계지는 앞면이 너무 매끄러워서 붓의 면을 바꾸기가 쉽지 않고, 뒷면은 너무 거칠어서 붓 털이 빨리 마모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서예의 감각 훈련인 발묵(화선지에 먹물이 번지는 현상)을 잘 느낄 수 없어 재미를 감소시킨다고 하네요.  

 

  

화선지 전지 사이즈라 하면 가로가 70cm에 세로가 140cm입니다. 이를 반으로 자른 화선지를 2절지라고 하는데 이는 가로가 35cm 세로가 140cm 가 됩니다. 2절지를 한번 더 자르게 되면 4절지가 되고 이는 가로가 35cm 세로가 70cm인 종이가 됩니다.  도약아트 피어나는 글꽃 강의에서는 4절지 크기의 화선지를 사용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종이가 마련되었으면 이제 그 종이에 글씨를 쓸 붓이 필요하겠지요? 붓의 경우 붓을 매는 털의 길이에 따라 장봉, 중봉, 단봉으로 나뉘어 집니다. 붓의 털 또한 다양하지만 보통 양털 붓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처음 붓글씨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붓 머리둘레 부분의 지름이 16mm~18mm (16mm는 털의 길이가 약 8cm, 18미리는 털의 길이가 9~9.2cm) 정도의 양털 붓으로 털 끝이 고르고 탄력이 있는 붓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것은 먹입니다. 초가 자신을 태워 빛을 발하고, 소금이 자신을 녹여 맛을 내는 것처럼 자신을 갈아 글꽃을 피워내는 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즈음은 먹을 가는 기계가 있어, 편리하게 먹을 갈아 쓰기도 하고 편의 위주로 먹물 사용이 일반화 되어 가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먹물에는 방부제가 들어 있어 붓이 상할 수 있으므로 글씨를 쓰고 난 다음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어서 보관해야 합니다.

연습을 할 때는 먹기계로 간 먹물을 사용하셔도 괜찮지만 작품을 할 때에는 손으로 직접 먹을 갈아서 하룻밤 묵혔다가 사용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또한 먹은 윤기있고 맑은 색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문방사우의 마지막 벼루입니다.
   

벼루는 먹이 너무 쉽게 갈리는 것은 먹물의 입자가 너무 거칠고, 너무 천천히 갈리는 것은 먹을 가는데 많은 시간을 요구하므로, 적당히 갈리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먹물이 잘 마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크기는 9 X 6(가로 18cm ~ 세로 27cm) 의 크기가 편리합니다. 

이제까지 서예의 필수품 문방사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집에 두고 있는 네 친구, 혹은 보물이라는 뜻의 문방사우.. 옛날 선비들이 그것들을 얼마나 아꼈을지 나타내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옛 사람들이 그래왔듯, 서예를 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이라면 이 네가지 물건을 친구처럼 아끼실거라 믿습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고요. 누구나 아름답게 글꽃을 피워내길 바라며 언제나 도약아트가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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