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패션스쿨]

의류제작 특강 01

초보자를 위한 옷만들기 기초 준비물

: 옷만들기를 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준비물에 대해 알아봅시다

안녕하세요, 옷만들기 동영상강의 도약아트입니다.

올바른 패션스쿨 첫 번째 특강 주제는 옷만들기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고민! 바로 초보자를 위한 옷만들기 기초 준비물입니다. 옷만들기를 시작하려고 검색을 하다보면 사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막막하셨을텐데요, 그런 고민들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옷만들기에 꼭 필요한 준비물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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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단

옷을 만들기 위해 없어서는 안될 것! 원단입니다. 원단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직기와 다이마루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직기, 즉 직물[織物, Woven]이란 실을 가로 세로 교차시켜 짜는 방식으로 제작된 원단으로, 비교적 신축성이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직기원단으로는 면, 린넨 등이 있습니다. 교복이나 정장의 원단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위의 사진은 올바른 패션스쿨 초급에서 제작했던 H라인 스커트인데요, 여기에 사용된 T/R 원단(폴리에스테르와 레이온 혼방)도 직기원단에 속합니다. 

한편 다이마루, 즉 편물[編物, Knit]이란 한 가닥 또는 여러 가닥의 실로 만든 고리(코)를 서로 연결하여 짜는 방식으로 비교적 신축성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다이마루도 세분화하면 싱글 다이마루, 양면 다이마루, 쭈리, PK, 분또, 시보리 등 다양한 것이 있으며, 활동성이 좋기 때문에 티셔츠, 레깅스, 가디건 등 많은 의류에 사용됩니다. 위의 사진은 올바른 패션스쿨 초급에서 만든 맨투맨 티셔츠인데요, 기본적으로 싱글 다이마루 원단을 사용하셨고 네크라인과 소매에 시보리 원단을 사용하였습니다. 

원단은 여러분이 만들고자 하는 옷에 따라서 준비해 주시면 되며, 원단의 폭과 길이에 대한 설명은 추후 별도의 특강을 통해 자세하게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 자

다음으로 옷의 패턴을 그릴 때 필요한 자입니다. ①번은 그레이딩 자, ②번은 대나무곡자, ③번은 S모드 자, ④번은 줄자, ⑤번은 1/4축도자입니다. (축도자 옆의 자는 그레이딩 자를 반으로 자른 것입니다.) 위에서 보여드린 자 외에도 다양한 자가 있지만 위의 다섯 가지는 꼭 준비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략하게 쓰임새를 알려드리자면 그레이딩 자는 직선이나 일정한 넓이의 선을 그릴 때 주로 사용하고 대나무 곡자는 허리선이나 옆선과 같은 곡선을 그릴 때 사용합니다. S모드자는 네크라인이나 진동둘레(※ 소매를 다는 몸판의 어깨선에서 겨드랑이까지의 부분 및 그 치수 = 암홀) 처럼 급한 곡선을 그릴 때 사용하고 줄자는 신체 치수를 잴 때 사용하며, 축도자는 실제 사이즈의 패턴을 한 눈에 보기 좋게 축소해서 그릴 때 사용하는 자입니다. 자에 대한 내용도 추후 특강을 통해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3. 실

실도 정말 많은 종류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많이 쓰는 세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①번은 날라리사, ②번은 코아사, ③번은 면사입니다. 먼저 면사는 목화솜에서 뽑아낸 실로, 식물에서 얻은 천연사이기 때문에 아이옷에 많이 쓰이지만 봉제 시 잘 끊어지고 시간이 지나면 잘 삭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코아사는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 등을 이용한 합성사로, 실 속에 미세한 심이 있어 면사에 비해 강도가 높은 실입니다. 질기기 때문에 활동성이 많은 어린이 옷이나 교복, 작업복 제작에 많이 사용합니다.

날라리사는 신축성이 좋기 때문에  스판성이 있는 원단에 사용하는 실입니다. 스판성있는 원단으로 옷을 만들 때 일반 실로 봉제를 하면 활동 중에 실이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축성 있는 날라리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날라리사는 잘 끊어지고 올이 쉽게 풀리기 때문에 밑실에만 사용합니다. 

즉, 여러분이 직기원단을 사용해 옷을 만든다면 윗실과 밑실 모두 면사나 코아사를 사용하시면 되고, 다이마루원단을 사용해 옷을 만든다면 윗실에는 면사나 코아사를, 밑실에는 날라리사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4. 시침핀

시침핀은 원단이나 패턴지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킬 때 사용합니다. 옷을 만들 때는 주로 머리가 없고 핀 부분이 가는 실크핀을 사용하는데, 실크핀은 시침핀을 꽂은 채로 봉제를 해도 핀이 부러지지 않고 부드럽게 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머리가 없는 만큼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미처 시침핀을 다 제거하지 못하거나 시침핀이 원단 사이로 숨어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특히 오버록 미싱 사용 시 오버록 미싱의 칼날에 핀이 잘리면서 튀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보자 분들은 위의 사진처럼 실크핀처럼 가늘지만 머리가 달린 핀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핀 쿠션

시침핀이나 바늘을 꽂아두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6. 원단용 수성펜 또는 초자고

옷만들기에서 패턴을 원단에 옮길 때는 수성펜이나 초자고를 주로 사용합니다. 수성펜은 물에 닿으면 지워지고 초자고는 열을 가하면 지워집니다. 둘 중 어떤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나, 밝은 원단에 초자고를 쓰거나 어두운 원단에 수성펜을 쓰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두가지 다 가지고 있으면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수성펜은 공예용 수성펜 또는 패브릭용 수성펜, 원단용 수성펜이라고 하는 수성펜입니다. 일반 문구용 수성펜은 지워지지 않으니 쓰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공예용 수성펜이라고 하더라도 세제에 세탁하면 착색될 수 있으므로 맑은 물을 이용해서 지워주세요 :)

이외에도 기화펜이라고 해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선이 지워지는 펜도 있는데요, 패턴을 그리고 바로바로 재단해서 봉제하실 분들은 기화펜을 쓰셔도 좋지만 여건상 바로바로 완성을 하지 못하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만드시는 분들은 선이 지워져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송곳

송곳은 원단이나 패턴지에 미세한 구멍으로 표시를 하거나 봉제 시 원단의 밀림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특히 다이마루 원단처럼 잘 늘어나는 원단을 봉제할 때는 한 손에 송곳을 들고 위쪽에 있는 원단을 밀어주면서 봉제를 해야 합니다. 다이마루 원단 봉제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올바른 패션스쿨 초급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8. 실뜯개

실뜯개는 잘못 봉제된 실을 뜯어낼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사진상에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끝이 갈고리처럼 되어 있는데 그 사이에 실이 오도록 놓고 툭 끊어내시면 됩니다. 단춧구멍을 만들 때에도 사용합니다. 

9. 가위

가위는 패턴지나 원단, 실 등을 자를 때 사용합니다. ①번은 재단가위, ②번은 문구용가위, ③번은 쪽가위입니다. 가위는 용도를 정해놓고 그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단을 자를 때는 재단가위를, 패턴지나 지퍼, 고무줄처럼 원단 외의 것들을 자를 때는 문구용 가위를, 쪽가위는 실이나 옷의 미세한 부분을 자를 때 사용하시면 됩니다. 재단가위는 문구용 가위보다 무겁고 날카로워서 원단이 깨끗하게 잘리는데요, 원단 외의 다른 것을 자르다보면 날이 무뎌지기 쉽기 때문에 재단가위로는 원단만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10. 패턴지

패턴(옷본)을 그리기 위한 종이입니다.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모조전지를 사용하셔도 되고 부직포로 된 패턴지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강의에서는 모조전지를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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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해서 옷만들기에 필요한 준비물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위의 준비물들은 어떤 옷을 만들 때든지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재료이고 이외에도 만들고자 하는 옷에 따라서 지퍼나 단추, 고무줄, 심지 등이 필요합니다. 

준비물이 모두 갖추어졌다면 이제 옷만들기를 배워서 멋지게 옷을 만들어 봐야겠죠? 혼자서 옷만들기를 공부하는 것이 막막하게 느껴지신다면 집에서도 편하게 고화질 동영상으로 옷만들기를 배울 수 있는 도약아트의 의류제작 강의, 올바른 패션스쿨을 추천합니다. 초보자 분들을 위해서 옷만들기의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차근차근 알려드리고 있답니다. 그럼 첫 번째 특강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특강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