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만들기에 사용하는 자의 종류
의류제작 - 정윤희



[올바른 패션스쿨]



의류제작 특강 03

옷 패턴 그리기에 사용하는 자의 종류



: 양재에서 패턴 그릴 때 쓰이는 여러 가지 자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안녕하세요, 옷만들기 동영상강의 도약아트입니다.

올바른 패션스쿨 세 번째 특강 주제는 옷 패턴을 그릴 때 사용하는 자의 종류입니다. 패턴[pattern]이란 옷을 만들 때 원단을 올바르게 재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옷본을 말하는데요, 옷을 만들 때 시중에 나와있는 패턴을 구매하여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내 몸에 꼭 맞는 옷, 또는 내 취향에 꼭 맞는 디자인의 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패턴 그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특강에서는 바로 이 패턴을 그릴 때 필요한 '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




▲ 의류제작 특강 03 : 옷 패턴 그리기에 쓰이는 여러 가지 자








자! 이번 특강에서 소개해드릴 자들입니다. 정말 많죠? 사실 이 외에도 직각모양 자나 물방울 모양 자 등 훨씬 더 많은 자들이 있습니다만, 선생님이 쓰시는 것들 위주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물론 이 자를 다 가지고 있어야 옷 패턴을 그릴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구요, 강의에서는 이 중에서 네 가지만 가지고도 바지, 티셔츠, 원피스, 자켓 등 다양한 옷의 패턴을 그린답니다. 어떤 자들인지는 마지막에 정리해 드릴게요 :)




1. 그레이딩자







그레이딩자는 총 길이 60cm, 눈금 간격 0.5cm의 투명한 자로, 직선이나 일정한 너비의 선을 그릴 때 주로 사용합니다. 눈금이 가로세로로 표시되어있어 직각자의 역할을 겸할 수 있으며, 위의 사진처럼 자가 잘 휘어지기 때문에 곡선 부분의 길이를 잴 때에도 유용합니다. 




2. 시접자




 



시접자는 말 그대로 시접선을 그릴 때 사용하는 자로, 시접이란 원단과 원단을 연결할 때 속으로 접혀 들어가는 여유분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옷을 만들 때는 원단 위에 패턴을 올려놓고 패턴을 따라 완성선을 그린 후, 주어진 시접량에 맞게 일정한 간격으로 시접선을 그립니다. 이 때 완성선을 시접자의 원하는 눈금에 맞추어놓고 그리면 일정한 간격으로 시접선을 그릴 수 있습니다. 그레이딩자도 눈금이 있기 때문에 시접자의 역할을 할 수 있으나 그레이딩자는 눈금이 워낙 촘촘하 완성선이 잘 보이지 않으므로 시접자도 가지고 있으면 좋습니다.  




3. 다림질용 시접자 (아이롱 시접자)







고온의 열을 가하면 녹아버리는 플라스틱 시접자와는 달리, 고온의 열을 가해도 녹지 않는 성질의 다림질용 시접자입니다. 옷을 만들다보면 일정 너비로 접어서 다림질 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 다림질용 시접자가 있으면 위의 사진처럼 원단을 시접자의 눈금에 맞추어 접어서 쉽게 다릴 수 있습니다.



   

4. 대나무 곡자 







대나무 곡자는 총 길이 60cm의 나무 재질의 자로, 자의 끝이 인체 라인에 맞게 굽어있어 옆선 라인이나 허리선과 같은 곡선을 그릴 때 사용합니다.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곡자도 있지만 곡의 경사가 급한 편이기 때문에 패턴 강의에서는 동양인의 체형에 맞는 대나무 곡자를 사용하였습니다.




5. S모드자






S모드 자는 옷 패턴에서 곡선을 그릴 때 가장 많이 쓰는 S 모양의 자로, 프렌치 커브자라고도 부릅니다. 대고 그리는 부분에 따라 목둘레나 진동둘레처럼 급한 곡선은 물론이고 비교적 완만한 곡선까지 그릴 수 있어 다방면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6. 운형자 (≒ 암홀자)







운형자란 곡선을 그리는 데 쓰이는 자를 말합니다. 곡선을 그릴 때 쓰는 자들을 통틀어서 운형자라고 하나, 옷 패턴을 그릴 때 가장 눈에 띄는 곡선이 진동둘레(암홀) 부분이다보니 암홀자라고 부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소개해드린 자 외에도 아주 다양한 모양의 운형자, 암홀자들이 있는데 특히 물방울자, 눈물자라고 불리는 물방울 모양의 자와 69자라고 불리는 숫자 6 모양의 자가 많이 쓰이는 편입니다. S모드자만으로도 대부분의 곡선을 그릴 수 있으나, 축도 패턴이나 아기옷, 인형옷처럼 작은 패턴을 그릴 때는 이런 운형자들이 있으면 좀 더 쉽게 곡선을 그릴 수 있습니다.





7. 암홀곡자




암홀자와 곡자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자로, 대나무 곡자와 비교해보면 끝부분에 굽어지는 부분의 곡이 더 급합니다. 사진에서 위에 있는 자는 암홀자+곡자의 기능은 물론 그레이딩자, 직각자의 기능까지 합쳐져 있는데, 이 자는 별도로 협곡자라고 더 많이 부릅니다. 강의에서는 S모드자, 곡자, 그레이딩자를 따로 사용하고 암홀곡자나 협곡자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8. 축도자







옷 패턴 그리기를 배울 때 처음부터 실 사이즈로 그리면 크기가 커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축소 패턴을 그려서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축도자는 바로 그 축소 패턴을 그리기 위한 자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투명한 자는 1/4 비율로 눈금이 그려져 있고, 오른쪽에 보이는 흰색의 불투명한 자는 한 쪽면에는 1/4, 반대쪽에는 1/6 비율로 눈금이 그려져 있습니다. 불투명한 자는 1/4, 1/6 비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자를 한 쪽 방향으로만 써야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강의에서는 투명한 1/4 축도자를 사용하였습니다.








자, 이렇게 해서 옷 패턴을 그릴 때 사용하는 여러 가지 자의 명칭과 용도를 알아보았습니다. 앞부분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모든 자를 다 구비하고 있어야만 옷 패턴을 그릴 수 있는 것은 아니구요, 강의에서는 기본적으로 위의 사진처럼 그레이딩자와 S모드자, 대나무곡자, 축도자를 사용하구요 여기에 보조적으로 시접자나 몇 가지 운형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패션스쿨 정규강의에서는 이러한 자들로 티셔츠 패턴, 스커트 패턴, 원피스 패턴, 슬랙스 패턴, 자켓 패턴 등 다양한 패턴 그리기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으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준비하였으니 패턴부터 체계적으로 옷만들기를 배우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지 도약아트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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