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 드 데생]

특강01

소묘란 무엇인가요?

: 소묘의 뜻과 분류, 소묘 배우기의 효과 알기

 안녕하세요, 도약아트입니다. 미술을 가르치는 기관이나 미술을 전공한 지인에게 "미술을 배우고 싶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소묘부터 하세요."라고 대답할 겁니다. 그만큼 소묘가 미술의 기본이 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그 소묘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왜 소묘가 미술의 기본이 되는지에 대해 강윤정 선생님의 [클라스 드 데생] 특강에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Q1. 소묘의 정의

일반적으로 소묘란 단색의 선을 이용하여 대상을 형태와 명암 위주로 그리는 그림을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으로, 채색을 하지 않고 선이 주가 되는 그림들을 소묘라 할 수 있겠습니다. 

Q2. 소묘의 분류

소묘를 분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재료'에 따른 분류와 '소재'에 따른 분류입니다. 흔히 소묘라고 하면 연필으로 그린 그림만 떠올리시지만 꼭 연필로 그려야만 소묘인 것은 아닙니다. 연필 외에도 목탄, 콘테, 펜 등 선을 그릴 수 있는 다양한 미술 도구들이 소묘의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때 연필로 그린 소묘는 연필 소묘, 목탄으로 그린 소묘는 목탄 소묘, 펜으로 그린 것은 펜 소묘 (단, 펜으로 그린 그림의 경우 펜 소묘라고 하기보다는 펜화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라고 부릅니다.

한편 어떤 대상을 그리느냐, 즉 소재에 따라서도 소묘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인물을 그리면 인물 소묘, 정물을 그리면 정물 소묘, 동물을 그리면 동물 소묘, 풍경을 그리면 풍경 소묘가 되는 것이지요. 미술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그리파나 비너스, 줄리앙 등 석고상의 경우 소묘에서 워낙 많이 다루어지는 소재이기도 하고 정물과 인물의 중간 성격을 가지고 있어 별도로 석고 소묘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클라스 드 데생 강의에서는 정물 소묘와 동물 소묘, 그리고 석고 소묘를 다루고 있습니다 :)

▲ 왼쪽의 그림은 정물소묘, 오른쪽의 그림은 동물소묘, 그리고 두 그림 모두 연필소묘라고 할 수 있겠죠?

Q3. 갈색으로 그린 그림도 소묘인가요?

앞서 소묘의 일반적인 정의를 단색의 선을 이용하여 대상을 형태와 명암 위주로 그리는 그림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여기서 단색이라는 것이 '검은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묘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가 '소묘 = 흑백 그림'이라는 것인데요, 꼭 검은색 재료가 아니더라도 단색의 선으로 대상의 형태와 명암 등을 표현한 그림이라면 소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대 입시에서 '색채소묘'라고 하여 수채화와 소묘가 혼합된 형태의 그림으로 실기를 보는 경우도 있는데요, 색채소묘 작품을 보면 수채화인지 소묘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채색이 많이 들어간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묘라는 말을 쓰는 것은 일반 수채화에 비해 색채소묘 작품은 선이 주가 되기 때문인데요, 이것은 소묘의 범위를 넓게 본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좌측 방향으로 4분의 3상의 노인의 두상 / 레오나르도 다빈치 / 소묘 15C 경

Q4. 소묘를 왜 배워야 할까요?

소묘를 미술의 기초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소묘가 '기본'에 충실한 그림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소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단색의 선으로 그리는 그림을 말합니다.) 화려한 색을 배제하고 한 가지 색으로만 대상이 가진 고유의 형태, 명암, 양감 등을 표현하기 때문에 그림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효과적이지요. 

또한 수채화나 유화 등 색을 사용하는 분야에서도 연필 등으로 스케치를 한 후에 채색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이 스케치 또한 소묘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소묘를 배우는 것이 다른 분야의 그림을 그릴 때에도 도움이 됩니다.

자, 이렇게 해서 소묘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소묘에 대한 더욱 많은 내용은 도약아트 강윤정 선생님의 클라스 드 데생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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