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 드 데생]

특강04

소묘용 종이의 종류와 선택법

: 미술용 종이 선택 및 앞뒤 구별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도약아트입니다. 오늘은 연필과 지우개에 이어 소묘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필수 준비물! 종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화방에 가면 정~말 많은 종류의 종이들이 있는데요 소묘를 할 때는 어떤 종이를 선택해야 하는지, 그리고 종이이 앞뒤는 어떻게 구별하는지에 대해 도약아트 [클라스 드 데생] 특강에서 하나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1. 소묘용 종이 선택법

소묘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이는 [켄트지] 입니다. 켄트지는 빳빳하고 질이 좋은 도화지로, 영국의 켄트 지방에서 처음 생산되었기 때문에 켄트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종이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두께'인데요, 종이의 두께는 일반적으로 '그램(g)'으로 표시합니다. 이는 종이를 1x1m 크기로 잘라 무게를 측정했을 때의 값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g앞의 숫자가 작으면 얇고 가벼운 종이, g앞의 숫자가 클수록 두껍고 무거운 종이이지요. 

너무 얇은 종이는 소묘에 적당하지 않기 때문에 200g~240g정도의 켄트지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자, 다음으로 종이의 색깔을 봅시다. 화방에 가면 켄트지 중에서도 약간 누런 빛을 띄는 것과 흰색을 띄는 것이 있습니다. 약간 노란 빛을 띄는 종이를 미색지(미백지), 흰색을 띄는 종이를 백색지(백상지)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미색지는 미색(米色 : 겉껍질만 벗겨낸 쌀의 빛깔과 같이 매우 엷은 노란색)의 종이이고 백색지는 백색(白色 : 흰색) 종이이죠. 

백색지는 차가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석고나 딱딱하고 강한 정물을 그릴 때 좋고, 미색지는 포근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정물 중에서도 인형이나 수건같은 포근한 물체나 동물같은 것을 그릴 때 좋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의 느낌과 취향 차이일 뿐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 라고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하든 무방합니다.

2. 켄트지 앞뒤 구별하는 법

이번에는 가장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소묘 종이 앞뒤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켄트지는 만졌을 때 상대적으로 맨들맨들한 면이 앞면, 거친 면이 뒷면입니다. 앞면인 맨들맨들한 면에 그림을 그리면 되지요. 물론 거친 부분에 그려도 상관은 없지만 아무래도 종이의 거친 결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손끝으로는 아무리 만져도 어디가 더 맨들맨들한지 모르겠다! 싶을 때는 뺨이나 입술같은 부드러운 부분에 대보면서 구별하면 되고, 그래도 어디인지 모르겠다!!!! 싶을 때는 그만큼 종이가 앞뒤 구별이 안되게 잘나왔다고 생각하고 앞뒤 구별 없이 쓰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소묘용 종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요약해보면 200g~240g의 켄트지의 매끈매끈한 면에 그림을 그리면 되겠죠? 소묘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도약아트 강윤정 선생님의 [클라스 드 데생] 강의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